시링빙야화

개구리로 아버지를 구한 소년~~~

오토산 2013. 2. 8. 16:58

 

 

개구리로 아버지를 구한 소년

 

조선시대에 홍인필이란 대감이 있었다.어느 여름날 대감이

 마루에서 낮잠을 자는데 가슴을 누르는 느낌이 들었다.

홍대감은 이상한 생각에서 눈을 떠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홍대감의 배위에서 똬리를 틀고 앉아서 혀를 날름거리고 있었다.

홍대감은 물릴까 겁이나서 움직이도 못하고 실눈만 살짝뜨고

죽은듯이 가만히 누워서 구렁이가 내려가기만 기다렸다.

 

대문쪽으로 누군가 오기만 기다리던차에 여섯살난 아들이 아장아장

걸어오고 있었다. 홍대감의 아들은 홍섬이었다.

홍대감은 아들을 부르면 구렁이가 아들을 해칠까봐 부르도 못하고

가까이 오면 안된다고 가슴만 태우고 있었는데

오다가 아버지 배위의 구렁이를 발견한 아들은 가만히 있으라고

아버지에게 눈만 깜박이고 돌아서 나갔다.

 

잠시후 돌아온 아들의 손에는 개구리 서너마리가 들려있었고

아들은 개구리를 마루 마루구석으로 던졌다.

이때 구렁이는 개구리를 쫒아서 대감의 배에서 내려왔고

개구리는 구렁이를 피해 마루밑으로 뛰어 내렸고

구렁이도 개구리를 쫒아서 마루밑으로 내려갔다.

 

그때서야 일아날수 있게된 홍대감이 아들을 꽉 껴안고 개구리를

가지고 구렁이를 꾀어내려는 생각을한 아들을 자랑스러워 했다

어릴때부터 지혜로운 아들 섬은 훗날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벼슬에

올라 대제학을 지내고 영의정을 세번이나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영의정을 지낸 집안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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