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를 찾아서

두루종택의 뚝향나무

오토산 2013. 3. 13. 06:14

 

두루종택의 천연기념물 뚝향나무

송안군 이자수가 청송 파천에서 마애(마라촌)로

 이주하면서 진성이씨 안동 입향조가 된다.

만년에 두루(周村)로 옮겨 살다 아들 부정공 운후가 종택을 창건한다.

운후의 아들 참판공 정(禎)이 원종공신으로 추대되면서

 불천위로 봉향돼 대종가를 형성하였다.

이분이 바로 퇴계의 증조부다.

이정은 세종 때 정주판관으로 영변의 약산산성 증축공사에 참여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월의 시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의 바로 그 영변이다.

약산산성 공사가 끝나고 1434년 귀향길에 오르면서 약산의 향나무 3그루를 가지고 왔다.

한 포기는 두루 본가 앞마당에 심고, 한 그루는 온혜로 분가한 셋째 아들 계양에게,

나머지 한 그루는 사위 박근손에게 나눠주었다.

이 모든 내력이 ‘노송정기’에 기록되어있다.

 온혜의 계양은 본인의 호와 정자이름을 ‘노송정’이라할 정도로 이 향나무를 아꼈다.

어린 퇴계도 이 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이 나무는 임인년 폭설에 동사했고

사위 박근손에게 갔던 나무는 임진왜란 때 왜병이 싹둑 잘라갔다.

유일하게 두루종가의 한 그루만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천연기념물 제314호로 보호를 받고 있다.

힘찬 용트림 줄기와 팔방으로 벋은 수평가지의 위용

리고 뚝향 특유의 싱싱함은 보는 이를 압도케 한다.

앞으로 20년만 더 버티면 600살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다.

 

                                                        [안동문화 50] 두루종택의 천연기념물 뚝향나무
송안군 이자수가 청송 파천에서 마애(마라촌)로 이주하면서 진성이씨 안동 입향조가 된다. 만년에 두루(周村)로 옮겨 살다 아들 부정공 운후가 종택을 창건한다. 운후의 아들 참판공 정(禎)이 원종공신으로 추대되면서 불천위로 봉향돼 대종가를 형성하였다. 이분이 바로 퇴계의 증조부다. 이정은 세종 때 정주판관으로 영변의 약산산성 증축공사에 참여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월의 시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의 바로 그 영변이다. 약산산성 공사가 끝나고 1434년 귀향길에 오르면서 약산의 향나무 3그루를 가지고 왔다. 한 포기는 두루 본가 앞마당에 심고, 한 그루는 온혜로 분가한 셋째 아들 계양에게, 나머지 한 그루는 사위 박근손에게 나눠주었다. 이 모든 내력이 ‘노송정기’에 기록되어있다. 온혜의 계양은 본인의 호와 정자이름을 ‘노송정’이라할 정도로 이 향나무를 아꼈다. 어린 퇴계도 이 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이 나무는 임인년 폭설에 동사했고 사위 박근손에게 갔던 나무는 임진왜란 때  왜병이 싹둑 잘라갔다. 유일하게 두루종가의 한 그루만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천연기념물 제314호로 보호를 받고 있다. 힘찬 용트림 줄기와 팔방으로 벋은 수평가지의 위용 그리고 뚝향 특유의 싱싱함은 보는 이를 압도케 한다. 앞으로 20년만 더 버티면 600살이 되는 살아있는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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