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일의 다시 쓰는 한국풍수] 경북도청 신도시 터 (상)
명산·물줄기 한 몸체로 융화… 이 땅 어디에도 이런 대명당은 없다
학가산에서 서남 방향으로 내려다본 문수지맥 종착지 일대 전경. 지맥이 ‘之’자 형태로 뻗어나가는 사이로 낙동강(가운데 뒤쪽)과 내성천(오른쪽) 일부가 보인다. 정중앙에 날개를 펼친 새의 형상을 한 산이 도청 신도시 주산인 검무산이며, 그 뒤쪽으로 높이 보이는 뾰족한 봉우리는 보현지맥 비봉산(의성군 다인면)이다. 왼쪽으로 풍산들, 오른쪽 앞으로 산성마을 일부도 보인다.
대동여지도를 바탕으로 만든 경북도청 신도시 터 일대의 산수 지세도. 연두색 선 안은 낙동강과 내성천이 만든 逆한반도 형상의 문수지맥이고, 분홍색 선은 大옥호저수형 지세이다. 도청 신도시 터(★표시된 곳)는 두 형국의 혈처에 해당하는 백두산 꼭짓점과 병목 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수도(首都)나 도도(道都) 터를 정하는 방법은 개인이 집터를 고르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국토 전역과 도역(道域) 전체를 놓고 후보지를 비교하기 때문에 고려되는 공간 범위가 무척 넓다. 검토되는 변수도 상대적 위치와 접근성, 균형성, 경제성, 성장성, 친환경성 등 매우 다양하다. 이때 풍수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조건’이라는 평가 기준 항목에 ‘배산임수’라는 단어로 관여한다. 비중은 1~2% 사이다. 풍수지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소지는 거의 없다. 그래서 어떤 풍수연구자는 세종시 터를 선정할 때 풍수지리가 푸대접을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하기야 일단 터가 선정되고 나면 주객이 전도되어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길지니 뭐니 하면서 풍수가 오히려 ‘얼굴 마담’ 역할을 하는 마당이니 실망스러울 법도 하다. 하지만 길지를 발견하는 일만이 풍수의 전부는 아니다. 자리 잡은 터의 독특한 역사성과 지리성을 발굴하여 장소적인 정체성(正體性)을 뚜렷이 부각시켜주는 것도 풍수가 할 일이요, 각종 시설물을 배치하거나 터의 결함을 보완하는 조형(造形)의 원리로서 기능하는 것도 바로 풍수다.
옛말에 도읍지라면 모름지기 “산은 천리의 근원을 보아야 하며, 물은 천리의 구불구불함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터 자체에 대한 미시적인 분석에 앞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도읍터의 정체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경북도청 이전지는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와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금릉리 일대다. 하회마을이 지척에 있다. 2008년 6월에 이전지로 확정되었고, 현재 신도시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청 신도시 터는 과연 어떤 내용의 거시적인 풍수 특성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필자가 최초로 발견한 내용들을 밝히기 위해 나름대로 대동여지도를 바탕으로 한 그림 지도를 마련했으나, 이 글을 완벽하게 이해할 요량이라면 지도책과 형광펜을 따로 준비하는 게 좋을 듯 싶다. 대간과 정맥이 표현된 상세한 지도일수록 좋지만 고등학교 지리부도 책이라도 무방하다. 순서대로 지도 위에 선을 그어가며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도 그 터의 반(半)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
도청 신도시 터는 풍수상 다섯 가지의 거시적인 명당성을 지녔다고 판단된다.
(1) 경북 모든 명산 직간접적 위호
첫째, 그 터는 경북도내 거의 모든 명산의 직·간접적인 위호를 받고 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명산이 터의 전후좌우로 지맥(枝脈)과 물을 함께 보내주면 직접적인 위호를 하는 것이고, 산기운(山氣)의 증좌인 물만 보내주면 간접적인 위호를 하는 것이다. 우선 지도 위에, 태백산에서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일월산~주왕산~보현산~팔공산~운달산~소백산~태백산을 잇는 선을 그어보기 바란다. 7각형의 테두리가 만들어진다. 그 중에서 도청 신도시 터에 지맥과 물을 함께 보내주는 산은 태백산과 보현산, 그리고 운달산이다.
태백산은 문수지맥을 만들어 신도시 터의 북쪽에 주산(主山: 뒷산)을 만들었고, 보현산은 보현지맥을 통해 남쪽에 조산(朝山: 앞산)을 일궜다. 문수와 보현은 석가여래를 좌우로 협시(脇侍)하는 보살이다. 그 두 보살 지맥이 도청 신도시 터를 중심으로 몸을 마주한 것이다. 게다가 태백산괴(山塊)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보현산에서 발원한 길안천은 안동시기(市基) 동편에서 합쳐진 후 서류(西流)하는데, 그 물이 곧 신도시 터의 외(外)명당수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서로 대면하면서 혈기(물)마저 합쳤으니, 그 터의 형이상학적인 상징성을 어찌 다 형용할 수 있겠는가. 문경 운달산은 뒤에 설명할 옥병 모양의 큰 지세에서 병마개 역할을 하는 달봉산과 천마산을 일궜을 뿐만 아니라 신도시 터의 외외수구(外外水口)인 예천 삼강리 삼합수(三合水: 낙동강·금천·내성천) 지점에 금천을 통해 물을 보내준다. 태백·보현·운달산은 모두 신도시 터를 직접 위호하고 있는 셈이다.
영양 일월산과 청송 주왕산, 영주 소백산과 대구 팔공산은 모두 물을 보내 그 터를 간접적으로 위호하고 있다. 일월산의 반변천과 주왕산의 용전천은 도청 신도시의 외명당수인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지류하천들이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수기(水氣)를 보태는 역할을 한다. 소백산은 신도시 터의 공배수(拱背水)를 이루는 내성천에 여러 갈래의 물줄기를 보내주고 있고, 팔공산은 보현지맥의 남쪽사면을 따라 북류하는 위천이라는 암공수(暗拱水)에 수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공배수는 명당 뒤쪽에서 주(主) 지맥의 생기가 새지 않도록 도와주는 물줄기이고, 암공수는 혈장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앞쪽 멀리서 혈을 감싸주는 큰 물줄기다. 풍수서에 이르기를 “많은 명산이 돌보고 물이 모이는 곳에는 저절로 기가 쌓여 사람이 모여든다”고 했다. 바로 그런 터에 도청 신도시가 들어서고 있으니 지리는 역시 오묘하다는 생각뿐이다.
(2) 逆한반도 형상 문수지맥의 穴處
둘째, 도청 신도시 터는 태백산 정기를 온전히 주입받고 있는 역(逆)한반도 형상의 문수지맥 위에서 백두산 꼭짓점에 해당하는 혈처(穴處)다. 필자가 제시한 그림 지도를 한 번 보라. 경북의 서·북쪽 울타리를 이루는 백두대간과 동쪽 울타리를 이루는 낙동정맥 속에서 가히 주인이라 일컬을 수 있는 지맥은 바로 문수지맥이다. 놓임새로 봐도 그렇고, 앉음새로 봐도 그렇다. 문수지맥은 태백산과 선달산 사이에서 남으로 갈라져 나온 지맥이 봉화군을 북에서 남으로 가로지른 후, 안동 고을을 지나 예천군 용궁면 회룡대에서 힘찬 기세로 멈췄다. 그 거리만 해도 약 110㎞나 되는 큰 산줄기이다. 필자가 이 지맥을 영남의 주인이라 한 것은 비단 ‘택리지’에서 “태백산을 지난 백두대간 지맥이 이어졌다 끊어졌다 하면서 큰 고개를 넷, 작은 고개를 일곱 개나 만들고 있어 태백산에 견줄 바 못 된다”고 설명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태백산과 조령산 사이 구간에서 남쪽으로 내리뻗은 백두대간 지맥은 문수지맥 이외에도 자개지맥(영주 서천과 봉화 내성천 사이에 놓인 46㎞ 산줄기)과 자구지맥(예천 한천과 영주 서천 사이에 놓인 39㎞ 산줄기), 국사지맥(문경 금천과 예천 한천 사이에 놓인 40㎞ 산줄기)과 운달지맥(문경·상주 영강과 문경 금천 사이에 놓인 48㎞ 산줄기)이 있지만 모두 문수지맥보다 길이도 장원(長遠)하지 않을뿐더러 맥세(脈勢) 또한 크게 못 미친다. 더구나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백두산의 위상을 대행하는 태백산에 가장 가까이 놓여 있는 지맥도 문수지맥이다. 결국 원후(圓厚)한 태양금성체(太陽金星體)인 태백산의 무량한 기운을 가장 많이 주입받고 있는 지맥은 문수지맥인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혹여 이 문수지맥의 엄청난 기운이 조금이라도 새어 나갈까봐 동·남쪽으로는 낙동강 본류가, 서쪽으로는 내성천 본류가 빈틈없이 에워싸고 있다. 형광펜으로 지도상에 나와 있는 이 두 강줄기의 발원지에서부터 예천 삼강리의 합수 지점까지 한 번 연결해 보라. 위로는 선달산에서 태백산까지 이르는 거대한 산줄기가 문수지맥에 지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고, 좌우와 남쪽은 전부 강줄기가 감싸고 있다. 그 선 그은 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더욱 놀랄 만한 지계(地界)가 드러난다. 영락없는 역(逆)한반도 형상이 연출되고 있다. 대동여지도상에서는 개략적인 형태(연두색 선)만 드러나지만, 현대의 정밀지도상에서는 한반도 판박이 모습이다. 우리 국토가 북쪽 유라시아 대륙으로부터 지기를 주입받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그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형상이라면, 그것은 남해안 쪽에 해당하는 백두대간 상의 태백산 지기가 북쪽 백두산을 향해 거꾸로 흘러가고 있는 형상이다. 그 역 형상 속에서 최대의 지기 응결처가 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 바로 백두산 꼭짓점에 해당하는 하회마을과 도청 신도시 터다. 이 어찌 지리적인 숙명이라 하지 않을쏜가.
(3) 명문가처럼… 빼어난 來脈계보
셋째, 도청 신도시 터는 그 어느 곳보다도 빼어난 내맥(來脈) 계보를 갖추고 있다. 사람에게 조상과 후손을 잇는 족보가 있듯이 산줄기에도 태조(太祖)부터 주산까지 이어지는 계보라는 게 있다. 계보가 훌륭한 지맥은 명문가 집안이나 다름없다. 예전에는 중국의 곤륜산이나 백두산을 우리나라 모든 산의 태조산으로 삼았지만 요즘은 좀 더 현실적으로 바뀌었다. 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 실질적으로 기운을 많이 불어 넣어 주는 큰 명산을 태조산으로 삼는 추세다. 도청 신도시 주산의 태조격이 되는 산을,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매봉산이 아닌 태백산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태조산의 위용은 산줄기의 활기찬 흐름(行龍)과 이따금씩 우뚝 솟구쳐 놓은 큰 명산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마치 가문을 재차 일으킨 중흥조(中興祖)의 있고 없음과도 같다. 태조산인 태백산 서쪽에서 갈라져 나와 다시 남쪽으로 내리 치달은 문수지맥은 봉화의 옥돌봉과 문수산에서 크게 솟구친 후, ‘갈 지(之)자’ 형태로 수십 차례 꿈틀거리며 남쪽으로 내려오다가 엄청난 파워로 안동·예천 고을의 최고 명산인 학가산(鶴駕山)을 우뚝 세워 놓았다. 거기에서 또 보문산을 지나 도청 신도시의 주산인 검무산(劍舞山: 이 산이름은 다음 회에서 재조명됨)을 솟구쳐 놓고, 남은 여력으로 예천의 나부산과 비룡산을 만들면서 회룡대에서 멈춰 섰다.
문수산은 문수지맥이라는 명칭에서 이미 알 수 있듯이 신도시 터의 내맥 계보에서 분명히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태백산이 태조산이고, 문수산이 중조산이라면, 이제 남은 것은 소조산을 결정하는 일이다. 학가산에 올라 남서쪽을 바라보라. 동에서 서로 흐르는 낙동강 줄기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내성천 줄기가 산 능선 사이로 간간이 보이고, 넓은 풍산들과 그 서쪽으로 올망졸망 솟아있는 구릉성 산지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학가산은 두 가닥 물 사이에 있고, 밑에 풍산들이 있어서 어떤 사람은 도읍이 될 만하다 하나 개성의 오관산이나 서울의 북한산에 비해 돌 봉우리가 적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한 것도 바로 이 광경을 두고 한 말이었으리라.
그런데 점점이 비치는 수많은 구릉성 산지들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산이 하나 있다. 바로 도청 신도시 터의 주산인 검무산이다. 그 모습 또한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오르려는 듯한 새의 모습이다. 그 산이 학가산의 적손(嫡孫)임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다. 누가 문수지맥의 그토록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는 말이던가. 바로 태백산이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 모든 게 확실해진다. 도청 신도시의 내맥 명산 계보는 태백산(太祖山)~문수산(中祖山)~학가산(少祖山)~검무산(主山)으로 정립되는 것이다.
(4) 大옥호저수형 지세의 병목
넷째, 도청 신도시 터는 대(大) 옥호저수형(玉壺貯水形) 지세의 병목에 해당하는 혈처다. 앞서 낙동강과 내성천 줄기가 문수지맥을 빈틈없이 에워쌌듯이 이번에는 산줄기가 물줄기를 완벽하게 에워싼 모습이 드러난다. 제시된 그림 지도의 분홍색 선을 한 번 보라. 태백산에서 뻗어내린 문수지맥과 낙동정맥, 그리고 보현산(옛 母子山)에서 북서쪽으로 올라온 보현지맥이 거대한 옥병 모양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문경 운달지맥의 끝자락에 위치한 삼강리 서쪽 달봉산과 천마산이 병마개 역할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옥호저수형 형국이다. 문수지맥 동쪽의 봉화와 영양, 청송과 안동 고을의 모든 물은 이 옥병 안에서 모두 모인 후에 서쪽으로 흘러 병 주둥이에 해당하는 삼강리로 빠져나간다. 이것은 “물이 흘러오는 천문(天門)은 필히 넓게 열려 있어야 하며, 물이 빠져나가는 수구(地戶)는 반드시 조여 있어야 한다”는 풍수 일반 원칙과도 부합한다. 옥병에 물을 담은 형국에서는 손으로 잡는 병목 부분을 힘이 뭉쳐 있는 명당으로 본다. 예부터 그런 명당에는 ‘금관자?옥관자가 서말씩’이라 하여 큰 벼슬을 할 사람을 많이 배출한다는 의미로 통용돼 왔다. 그러고 보면 도청 신도시 터를 둘러싸고 있는 하회마을의 풍산류씨, 가일마을의 안동권씨, 소산리의 안동김씨, 오미리의 풍산김씨 집안에서 유달리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왔던 것도 명당 소응과 전혀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5) 산태극·수태극 지세가 떠받쳐
다섯째, 도청 신도시 터는 남쪽으로 두 군데의 산태극·수태극 지세가 떠받치고 있는 길지다. 동남쪽 하회마을은 문수지맥의 화산 줄기와 보현지맥의 부용대 줄기가, 서남쪽 외외수구의 회룡포마을은 문수지맥의 비룡산 줄기와 국사지맥의 학당산 줄기가 서로 얼싸안았다. 그 모습은 마치 손가락을 붙이고 그 끝을 오므린 양손이 깍지를 낀 듯하다. 두 개의 산줄기 끝이 제각기 지나온 본줄기를 돌아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면서 서로 맞물리게 되면 모양의 산태극(山太極)이 되기 때문에 그 사이를 흐르는 물줄기는 저절로 S자형의 수태극(水太極)을 이루게 된다. 산과 강이 부둥켜안고 용틀임을 하는 형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더욱이 신도시 터 바로 코밑 하회에서 읍(揖)하는 조산격의 보현지맥 산줄기와 맞이하는 영산(迎山)격의 문수지맥 산줄기가 맞물려 회룡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대는 기가 멈춰 축적된 더할 나위 없는 명당이 될 수밖에 없다. 태극이 도대체 무엇인가. 산과 물이 서로를 껴안은 것이요, 음과 양이 서로 균형을 잡은 것이요, 지기와 수기가 하나로 어우러진 것이다. 그것은 곧 소통과 통합의 상징에 다름 아니다.
경북도청 신도시 터는 영남 땅의 성산인 태백산의 정기를 온전히 주입받은 문수지맥이 마치 명문가 족보와도 같은 내맥 계보를 만든 명당이요, 산줄기와 물줄기가 서로 설기(洩氣)를 막아주기 위해 역 한반도와 옥호 형국의 큰 지세를 만들다가, 마침내 산과 물이 한 몸체로 융화되어 산태극·수태극을 이룬 대길지이다. 경북, 아니 이 땅 어디에도 그런 대명당은 또 다시 없다. 도내의 모든 명산과 물줄기가 하나 되어 그 터를 위호하듯 도민은 한마음, 한뜻을 모아 새천년의 역사를 새로 써나갈 일이다. 그것이 그 대명당의 공동 주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도리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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