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음양오행
1.삶과 죽음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차이
=동양에서는 삶은 잠시 머무는것이요.
죽으면 다시 되돌아가는것이라 고 생각햇다.
죽음이란
삶이 시작되었던 어떤 점에서 출발하여 둥근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그점으로 돌아간다고 이해햇던것이다
.(그래서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한다.)
생과 사는 밤과 낮과 같다고 생각하여
윤회사상과 제사문화가 발달하였으며,
장례복장도 광명의 상징인 흰옷을 입는다.
서양에서는
죽음을 삶에 대한 이질적인 개념으로 보고
아주 심각하게 여겼다.
그래서 기독교는 윤회를 인정하지 않으며 제사도 지내지않고
상복도 암흑의 상징인 검은옷을 입는다
.(이러한 차이를 모르고 현대인들이
서양풍속과 정신을 따라 상복으로 검은옷과 넥타이를 매는 잘못은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2.성명표기
뿌리와 전통을 중시하는 동양에서는
성을 먼저쓰고 이름을 뒤에쓰지만
열매와 현실을 앞세우는 서양에서는
성보다 이름을 먼저쓴다.
3.글자문화
동양의 글자는 위에서 밑으로 세로쓰기를 하엿지만
옆으로 쓰는 수평적 표기도 가능한 반면
서양의 글자는
애당초 어렵고 좌에서 우로의 가로쓰기만 가능하다.
또한 글자를 쓰는 동양의 붓은
순리와 예의에 따르는 굽힘의 성질(順天道)을 갖고있는반면
서양의 펜은
눌러도 굽히지않는 강한 저항정신과
직선적인 성질(逆天道)을 갖고있다.
4.거주문화
양의 정신 문화권인 동양은 음인 지구와 가까이 하기위해
방바닥에 붙어사는 온들문화가 발달한 반면,
음의 물질문명권인 서양은
태양과 가까이 하기위해 위로올라가는
침대,의자.빌딩등의 생활문화가 발달하였다.
5.식사문화
동양은 먹기에 알맞도록 장만하여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지만,
서양에서는 직접 썰어 먹으라고
칼과 쇠스랑이 밥상에 등장한다.
6.신관
동양이 포용성을 전제로 한 다신관이라면,
배타성을 전제로 한 유일신관을 고수한다.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종교전시장이 된것은
바로
이러한 다신관의 바탕이 있엇기때문에 가능한것이다.
하나 속에 정반대 되는
음과 양의 성질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계는이 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개체의 형태나 성질은 반대되는 두 힘에 의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통해 보다 쉽고 다양한 모습의
'하나 속의 음과 양'을 알아봅시다.
조개의 껍데기는 딱딱합니다. 조개의 껍데기가 딱딱하다는 것은
그 속이 부드럽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습니다.
<조개나 소라의 껍데기가 단단한 것은 그 속에 부드러운 알맹이를 숨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조개처럼 단단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는 소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라를 먹을 때 입에 씹히는 부드러운 맛을 기억하시겠지요?
여름에 먹는 참외와 수박도 생각해 보세요. 참외와 수박을 만져 보면 단단합니다. 그러면 그 속이 부드러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자라나 거북은 어떻습니까? 그들의 등과 배는 너무나 단단해서 마치 돌과도 같습니다.
그 정도로 단단한 껍데기에 싸여 있는 자라와 거북의 몸통은
얼마나 부드러울까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알 수 있겠습니까? 딱딱함과 부드러움(剛柔)은 서로 반대되는 성질로서
하나의 개체 속에 공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겉이 딱딱하면 속이 부드러운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겉이 부드러우면 속이 딱딱한 것 역시 동일한 원리입니다. 자두나 복숭아 등을 생각해 보세요.
겉이 부드러운 만큼 속에는 딱딱함을 감추고 있습니다.
또한,
물고기를 생각하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물고기의 겉은 조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만큼
속에는 딱딱함을 감추고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물고기의 몸 속에는 날카롭고 딱딱한 뼈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 속에 공존하는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이치를
인체에도 적용해 봅시다. 동양의 이치는 만능열쇠(master key)와도 같아 어디에든
응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체의 상부에서부터 하부로 관찰해 봅시다. 먼저 머리는 바깥에 단단한 두개골로 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부드러운 뇌가 들어 있습니다. 외강내유(外剛內柔)한 모습입니다.
눈, 코, 귀, 입이 있는 얼굴 부분은
대체로 겉에 부드러운 조직과 기관이 있으며
속에 뼈가 들어 있습니다. 내강외유(內剛外柔)한 모습입니다.
목을 경계로 하여 목의 위쪽은
얼굴과 머리가 음과 양이 되어 맞물려 있습니다.
또한 얼굴과 머리 각각은
겉과 속이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목 아래의 몸통을 봅시다. 가슴은 바깥에 단단한 갈비뼈로 싸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는 부드러운 허파 등이 들어 있습니다. 외강내유한 모습입니다. 더 밑의 복부와 골반까지는
속에 단단한 척추와 골반뼈를 숨기고 바깥은 부드럽습니다. 내강외유한 모습입니다.
목의 아래는
가슴과 배가 음양이 되어 맞물려 있습니다. 또한 가슴과 배 각각은
겉과 속이 딱딱함과 부드러움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머리, 가슴, 배의 부위는
놀라운 강유(剛柔)의 짝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체를 통째로 관찰해 봅시다. 하늘로 올라갈수록 바깥에 뼈가 있어 겉이 딱딱하고 속이 부드러우며,
땅으로 내려갈수록 속에 뼈가 있어 속이 딱딱하고 겉이 부드럽습니다.
인체에 있어 양(陽)인 상부(上部)는 외강내유하며 음(陰)인 하부(下部)는 내강외유합니다.
딱딱함과 부드러움이 하나 속에 맞물려 있는 것은
형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물의 성질을 통해 강유(剛柔)를 살펴봅시다. 이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러운 것이 있을까요? 그런데 그토록 부드러운 물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본성을 숨기고 있다면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믿기 어렵겠지만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물을 통하지 않고서는 그 어느 것도 딱딱하게 되지 못합니다.
쉽게 들 수 있는 예가 바로 콘크리트(Concrete)입니다. 시멘트는 물을 만나지 못하면 가루일 뿐입니다. 물이 시멘트를 결집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딱딱한 콘크리트가 되는 것입니다.
흩어져 있는 만물을 하나로 붙이는 것은 물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부드러운 물 속에 숨은 본성이 딱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수(水)를 북방(北方)에 배속하고
천지의 기운이 하나로 응결된 모습으로 추상(抽象)한 것입니다.
사람의 본성도 이와 같습니다. 여자는 물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여자의 이면에는
강인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강해 보이는 남자의 이면에
한없이 약한 본성을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강한 근육질의 운동선수 마음이 더 연약하고 순진한 것이며,
사교성 좋으며 유들유들한 사람의 속마음이 더 독합니다.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여자의 속마음이 활화산같이 타오를 수 있으며,
항상 친절한 여자의 속마음이 의외로 냉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겉이 부드러우면 속이 딱딱하고, 속이 부드러우면 겉이 딱딱합니다.
강유(剛柔)는 하나 속의 음과 양이 되어
태극 속에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여름을 지내는 데 대표적인 음식이 삼계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왜
그 더운 날에 뜨거운 삼계탕을 먹는 것일까요?
사실,
이러한 식문화(食文化)에는
우리 선조의 지혜가 비밀스럽게 숨어 있습니다.
바로 그 비밀은,
여름이 되어
날씨가 더워지면 몸의 표면(表面)은 뜨거워지거나,
몸의 이면(裏面)은 차가워진다는 이치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뜨겁다, 차다는 뜻은
실제 온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한의학적인 한열(寒熱)의 개념입니다
.
그래서 한여름에 날씨가 더워지면,
성질이 몹시 뜨거운 닭고기, 인삼, 대추 등을 함께 달여서
차가워진 속을 데우는 것입니다.
여름에 시원한 팥빙수나 성질이 찬 과일을 먹으면
쉽게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몸의 외부가 더워지면 자동적으로
몸의 내부가 차가워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요즈음 우리가 여름에 즐기는 냉면은
본래 겨울 음식이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께서 한겨울에 얼음이 둥둥 뜨는 동치미 국물에
성질이 찬 메밀국수를 말아 드신 것은,
겨울에 뜨거워진 속을 식히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음식도 자연의 이치를 바탕으로 드셨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 여름에 즐기는 냉면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차가움과 뜨거움이 인체에 공존하는 원리는
지구라는 생명체에서도 역시 동일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북반구에 여름이 오면
남반구는 추운 겨울이 됩니다.
반대로 북반구에 겨울이 오면
남반구는 뜨거운 여름이 됩니다.
이런 사실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공전에 의한 영향입니다.
또한 이러한 공전의 영향에 관계없이
지구 자체로서도 한열(寒熱)이 맞물려 있습니다.
지표면은 차게 굳어 있지만 속으로 들어갈수록 뜨거워지고
중심핵(core)에 다다르면
엄청난 고온으로 인해 액체상을 띄고 있습니다.
하나 속에 차가움과 뜨거움이라는
두 개의 힘이 공존하는 원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