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대추속의 샤포닌 독성없는 신경안정제

오토산 2014. 2. 25. 04:31

 

 

 

달짝지근 대추, 천연 수면제… 달콤하게 Zzz…
대추 속 사포닌, 신경 안정… 독성 없고 장기 복용도 ‘굿’

 

 

  ▲ 최근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늘며

      대추의 신경 안정 효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호웅 기자

삼계탕에는 왜 대추가 들어갈까.

동의보감에 보면 그 해답이 나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추에 대해

 

●속을 편안하게 하고

●비의 기운을 길러주며

●오장을 도와주고

●경맥을 보조하며

●진액을 더해주고

●의지를 강하게 한다.

●또 여러 가지 약을 조화시킨다’고 돼 있다.

대추가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모든 약과 잘 어울리며

약의 부작용을 막아주고

위장이 상하지 않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약방에서는 감초 못잖게

대부분의 약재에 대추를 함께 처방했다.

또 민간에서는

보양식인 삼계탕이 체내에서 잘 소화될 수 있도록

대추를 함께 넣고 끓였다.

대추의 효능 중

한방에서 주목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신경안정작용을 통한 불면증 개선 효능이다.

실제로

불면증으로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빠지지 않고

처방되는 약재 중 하나가 대추다.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거나

어깨 근육이 뭉쳐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도

대추가 많이 권해졌다.

대추의 어떤 성분들이 숙면을 도와주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대추의 단맛을 내는 성분이 긴장을 풀어주고

흥분을 가라앉혀

불면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와 관련,

식품영양학 전문가들은 크게 대추의 세 가지 성분이

그같은 효능을 지닌 것으로 꼽고 있다.

대추 속의 사포닌(saponin)과

다당류의 일종인 폴리사카라이드(polysaccaride)

그리고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이 바로 그것이다.

사포닌은

*중추신경억제작용,

*진통작용,

*정신안정작용,

*해열작용 등을 해

 숙면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추에도

이 같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특히

대추에만 함유돼 있는 고유한 사포닌 화합물인

주주보사이드A(jujubosideA)와 주주보사이드B는

장기복용을 해도 습관성이 되지 않고

인체에 독성이 없어

매우 유효한 사포닌인 것으로 최근 밝혀졌다.

주주보사이드라는 성분명은

대추의 영어명인 주주브(jujube)에서 파생된 것이다.

폴리사카라이드 등의 다당류 역시 진정작용을 돕는다.

특히

대추의 다당류는 뛰어난 면역효과를 발휘,

종양에서 분비되는 면역 억제물질의 생산을 억제시키고

종양세포 면역에서 중요한 대식세포와 NK-세포,

T-세포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며,

면역기전을 활성화하는 사이토카인도 늘려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추차를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에 감기 예방용으로 권하는 것도

그 같은 작용 때문이다.

항균·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플라보노이드 성분 역시 높은 항산화 활성작용 등을 통해

몸속의 노폐물 배출과 피로 해소를 도와

숙면을 취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와 함께

대추에서 가장 주목할 성분은 탄수화물이다.

대추 마른 것에는

100g당 무려 73.7g의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다.

탄수화물은

뇌 기능 활성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포도당의 재료다.

아침밥을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하면 뇌가 트립토판을 활용해

수면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아무리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도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섭취한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재합성되지 못한다는 얘기다.

 
그 외에도

대추의 효능은 열 손가락으로 꼽아도 모자랄 정도로 많다.

특히

대추의 식이섬유는 발암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밀어내는 항암효과를 가진다고

일본의 한 대학교에서 발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다른 항암성분인

베타카로틴 역시 풍부하게 들어 있다.

몸속에서 비타민A로 활성화되는 베타카로틴은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대추를 구입할 때는

먼저 주름이 적고

껍질이 붉은 것을 골라야 한다.

또 대추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파뿌리와 함께 차로 끓여 마시는 것이 유리하다.

대추 10알과 파뿌리 5개를 주전자에 넣고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뒤 따뜻하게 마시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도움말 = 윤승일 빙빙한의원 원장(경의대 한의대 외래교수)>이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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