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

당뇨.고혈압에 좋은 봄두릅(우받세/지평)

오토산 2014. 5. 23. 04:53

 

 

 

◆당뇨-고혈압에 좋은 봄 두릅,

이렇게 해야 싱싱하게 먹는다

 

 

‘사월에 두릅가지를 베어 더운 방에 두고

따뜻한 물을 주어 키워서 봄이 오기 전에 순이 돋게해

주안상을 차렸다’ <규합총서中>

두릅의 상큼하고 깔끔한 맛과 향은

먹어보지 않고는 논할 수가 없다.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봄의 절정인 오월 전후에 채취하는

두릅의 맛과 영양은 뛰어나다.

두릅나무의 껍질은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당뇨병에 쓰여 왔는데

실제로 동물실험 결과

혈당 강하 및 혈중 지질 저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환자는 당질 대사 이상으로 혈당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지질대사의 이상으로 혈중 지질도 높은

몸의 전반적인 대사장애가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혈당조절과 혈중 지질의 관리가 동시에 필요한데

식품으로서는

두릅이 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무엇보다 두릅에 포함된 사포닌 덕분이다.

실험에서는 4~5월 중순에 채취한 두릅이

혈당강하 효과가 뚜렷하게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잎 보다는

뿌리 껍질 쪽에 독성 없이 혈당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혈당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는 두릅은

칼로리와는 상관없이 많이 먹을수록

다이어트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당뇨-고혈압에 좋은 봄 두릅, 이렇게 해야 싱싱하게 먹는다

또한 두릅 뿌리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강하에도 효능이 있으며

두릅 특유의 향기는 식욕을 절로 증진시키며

위 기능이 좋지 못한 사람,

두통이 심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식품이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두릅의 약성을 단시간내 보려면

두릅의 뿌리줄기 50g에 물 500ml를 붓고

20분 정도 은근하게 끓여

그 물을 하루에 차처럼 나눠 마시면 좋다.

두릅에는 사포닌 외에도

영양적으로 단백질과 회분이 많고

특수 성분인 올레아노린산, 아파타랄린, 베타타랄린,

이라오시드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C도 많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흔히 나물로 쓰이는 식품이지만

우습게 봐선 곤란하다.

아마도

가시가 있는 나물은 두릅 밖에 없을 것이다.

두릅은

땅에서 키우는 땅두릅과

나뭇가지 위에서 새싹처럼 자라는 나무두릅이 있는데

그 가시의 주인공은 나무두릅이다.

손질할 때는

우선 밑동의 가시를 제거하고

잎이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여

싹이 나온 부분의 갈색 껍질을 벗긴다.

삶을 때는

아랫 부분에 칼집을 넣거나 반으로 잘라 데친다.

두릅의 효능을 제대로 보려면

싱싱한 두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두릅은 잎과 줄기가 싱싱하며

싹이 짧고 뭉툭한 것이 맛있으므로

너무 굵거나 가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그렇지만

두릅은 어떻게 해먹든

조리할 때 한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조리 전에

소금물에 살짝 데치는 것이

색깔도 선명해지며 보다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두릅은 손질이 까다로워

한번에 손질했다가 보관해두고 먹으면 좋다.

두릅을 보다 싱싱하게 보관하고 싶을때는

꼭지 부분을 유지한 상태에서

물기가 있는 촉촉한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용기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보름이상 보관이 가능하며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다.

두릅을 활용한 요리. 참두릅초밥.
두릅을 활용한 요리. 참두릅초밥.

두릅으로 가장 손쉽게 해먹는 음식은 두릅회다.

끓는 물에 살짝 익혀낸 두릅을

초고추장과 곁들여 먹으면 그 쌉쌀한 맛이 별미다.

두릅전은

입맛을 잃는 노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한다.

두릅을 재료로 전을 만들면

그 맛과 향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두릅을

초절임 장아찌 양념에 가볍게 재웠다가

꼭꼭 뭉친 밥위에 올린 두릅초밥도 일품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영양가 두릅을 먹이고 싶을때는

두릅 튀김이 제격이다.

흐르는 물에 씻은 두릅을 체에 밭렸다가

튀김가루를 골고루 묻혀

180도이상 고온의 기름에 튀겨낸 다음

초간장 등에 찍어 먹으면

그 향긋한 내음이 절로 침을 돌게 한다.

 

by/수류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