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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학가산
11.20.학가산을 다시찾았다. 내가 바람이 들었는지? 학가산에서 바람이 불었는지?
어제도 학가산을 갔었고 오늘도 갔다.금년 가을에는 예닐곱번은 온것 같다.
무섬마을을 다녀온 우리는 학가산석탑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점심을 먹기전에 산삼썩은물을 한컵씩 들이키고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난로에 참나무를 태우면서 구워낸 숯불에 냉동하지 않은 돼지고기목살을
석쇠에 구워먹으니 주변의 자연과 숯에서 나는 참나무향으로 입맛이 절로 난다.
신전에 사시는분에게 학가산의 정기를 많이 받아서 늙지 않는것 같다고 하였더니
요즘엔 학가산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찾아 오는사람들에게 나눠주다 보니
산 밑에 사는 사람들은 정기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농담을 하신다.
돌아오는길에 신전리 202번지에 있는 김삿갓소나무를 만났다.
수령400년,수고10m, 나무둘레4m의 이 나무는 김삿갓이 방랑도중
석탑사에 들렸다가 소나무밑에서 쉬어 갔는데
그 후로 소나무가 삿갓을 닮아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나무다.
요즘은 소나무를 구경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세월이 지나면
영월같은 관광지가 될지도 모른다. 김삿갓 묘소에는 왕능을 제외한
개인의 묘소로는 제일 많은 사람들이 참배하는 장소로 변하였고
영월군에서는 면이름을 김삿갓면으로 바꾸는기까지 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신전~월전~자품~명리를 거쳐 시내로 돌아왔다.
명리(鳴里)는 상산에서 위용이 대단한 용마가 태어나서 이개리(耳開里)에서
귀를 열고 명리에서 울었다고 하여 명리라 부르게 되었으며 '말우리'라는
부락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안동시 와룔면 이상리 이계(伊溪)마을에는 이계국민학교가 있었는데
교장선생님이 어디가면 이계교장이라고 소개하면 듣는사람들이
교장선생님을 욕하느것 같아서 문천(文川)국민학교로 개칭하였다가
지금은 폐교되었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성군에는 가느다란 대나무(細竹)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에 죽일면/죽이면/죽삼면이 있었는데 '죽일면장'으로
부르던 주민들이 진정을 하여 1917년 일죽/이죽/삼죽으로 개명을
하였다는등 지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동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나의 여행기를 잘 읽어주시고 가금씩 댓글로 잘못된 부분을 지적도
해주는 시청자들과 즐겁게 지내는 시간이 되어서 점심을 내가 사려니
순서가 안되었단다. 반가운 사람들과 만나서 구경잘하고 점심 잘먹고
오는길에 꿀사과 한포대를 얻어서 오는 여행이 되었다.
즐거운시간을 함께해주신분들계 감사를 드리고
꿀사과를 한포대씩 주신 김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판단력이 부족하면 결혼을 하고
이해력이 부족하면 이혼을 하며
기억력이 부족하면 재혼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살아온 인간들이
함께 어울려서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즐겁게 살아가는것이 아름다운 인생이 아닌가 싶다.
김장준비중
멀리보이는 학가산
김삿갓소나무
꿀이 많은 사과
신전리 마을앞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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