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자쯤 되는 두꺼운 판자를 짚단이나 가마니 같은 것으로
그 가운데에 중심을 잡고 한 사람씩 올라서서
서로 발을 굴러 공중에 높이 솟아 뛰고 노는 놀이다.
널뛰기의 유래는 부녀자들의 외출이
자유롭지 못했던 옛날에 담 위로 높이 뛰었을 때
여인들이 외간 남자와 바깥세상을 엿보기 위한 수단의
하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높은 담장 저편에 갇힌 옥중의 남편을 보려고
그 아내가 다른 죄인의 아내와 함께 둘이 널뛰기를 하면서
그리운 남편의 얼굴을 엿보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처녀 시절에 널을 뛰지 않으면
시집을 가서 아기를 낳지 못한다거나
정초에 널뛰기를 하면 일 년 중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는
속신(俗信)도 전해진다.
안동 지방에 전해 내려 오는 민속요 - 널뛰기 노래
묵은 해는 지나가고
새해 설날 맞이했네.
앞집의수캐야 네 왔느냐.
뒷집의 순이야 너도 왔니
만복무량 소원 성취
널뛰자 널뛰자.
새해맞이 널뛰자.
금년 신수 좋을시구
서제도령 공치기가
널뛰기만 못하리라.
널뛰자 널뛰자.
새해맞이 널뛰자.
규중 생장 우리몸은
설놀음이 널뛰기라.
널뛰기를 마친 후에
떡국놀이 가자세라.
널뛰자 널뛰자.
새해맞이 널뛰자.
조선시대 중기 널뛰기 그림
1800년대 널뛰기 하는 모습
1900년대 초기 널뛰기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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