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머

유머 리더쉽(우받세/隱寂)

오토산 2015. 11. 13. 11:29

 

 

 
  
    유머 리더쉽     
 

 

영국 작가 스위프트는 게으른 하인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하인의 게으른 버릇은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한번은 스위프트가 하인을 데리고 마차를 몰아
며칠 동안 먼 길을 여행하고 있을 때입니다.
 
어느 도시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쉬고 다음날
다시 길을 떠나려고 하는데 어제 마차바퀴에
묻은 진흙이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스위프트는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니 내가 어제 마차 바퀴에 묻은 진흙을
끗이 닦으라고 말했는데 아직 닦지 않았느냐?"
그러자 게으른 하인은 주저 없이 주인 말에
대꾸했습니다.
 
"주인님, 어차피 오늘 또 더러워 질 텐데
꼭 닦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스위프트는 하도 기가 막혀 더 이상 나무랄
수 가 없었습니다.
 
"하긴 그래, 자네 말이 옳을 지도 모르겠군.
그럼 어서 길을 떠나세."
"주인님 아직 식사도 하지 않았는데요." 
그러자 스위프트는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으로
 
"아침 식사를 꼭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어차피
또 배가 고파 올 텐데. 그냥 떠나지 뭐."
 
 
 
깊은 산중에서 오랫동안 수도하던 도사가
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수양을 위해 길을 가려는데 도중에 세 갈레
길이 나타났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농부가
있길래 길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빈정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아하니 도사이신 것 같은데 점을 쳐서
알아보시구려."
그 말을 들은 도사는 대뜸 운수를 짚어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음, 지나가는 농부에게 물어보라고 나왔네."
남을 다스리려면 먼저 자기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는 내공이라고 합니다.
내 의견을 강요하거나 삿대질하며 윽박
지르는 것은 성숙되지 못한 태도 입니다.
웃으면서 여유 있게 상대를 감복시켜 버릇을
고치는 것이 유머리더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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