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하늘호수 천호음악제 개최(처음처럼作)

오토산 2017. 5. 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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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고, 가야금이라해야할까 ?

아님 자지러질때는 해금, 아쟁소리도 들리고

가슴을 헤집고 파고드는 애간장을 녹이는 순간은

마치 해군성 ( 解裙聲 ),    어둠 저 가까이

여인의 치마벗는 소리만큼 숨막히게 할때도 있고,

때론 천둥먹구름속에서 내지르는 우뢰(우레)와 같은

함성이 되어 피를 토하듯 곧 쓰러지기라도 할것 같기도 하였다.

 

무슨 소리냐 할것이다.

 

나는 그냥 기타리스트 김 광석의 연주에서

그런 소리를 듣고 있다는 말이다.

 

그룹사운드 He 5 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로 기억하는

그 김 광석이 지금 우리 앞에서 신내림을 받은듯

줄을 튕기고 잡아누르고 또 때론 통째로 두둘겨대며

우리의 탄성을 자아내는 연주를 해 주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타리스트,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면서

록, 발라드 심지어 트로트와 국악까지 가리지 않고

너무나 천재적인 연주를 이어오고 있는 그이다.

제 1 회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상을 준게

그냥 준게 아니란걸 오늘에서야 알겠다.

 

예천에 하늘 호수가 있고

거기에 그 이름을 가진 천호 (  天湖 ) 예술원이 있으며

오늘 유난스레 별을 헤일수 있을것 같다면서

처음으로 별밤 음악회를 가진다해서 여기에 와 앉았다.

 

이곳은 많은 추억을 함께하였던

이 수창 화백 ( 안동대학교 미술대 교수 )의 명작

청량산 가는길 그림도 전시되어 있고

그의 제자이고 우리와 어울리는 조 광세 교장의 그림도

함께 몇점 걸려 있으며

그림값이 당대 최고 비싸다는 수채화의 대가

박 기태 화백의 그림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

천호 미술관도 있어서

특별히 임 대사 ( 주 뉴릴랜드대사역임 )와

최 원장 ( 전, 안동문협지부장,  수필가, 안과의사 )

그리고 우리 동료 권 본부장 ( 전, 동아일보기자역임 )과 함께

많은 추억을 떠올리며 친절히 안내해 주시는

최 도성 관장의 설명을 곁들여 받고 있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잠자는 남편을 그렸다는

화가 따님의 그림까지 구경을 한 우리는

수렁수렁거리는 축제판에 나 앉았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구경온 분들은

이외로 대부분 예술계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많고

멀리서 가까이서 오붓하게 모여 축제를 즐긴다.

 

싱어송라이터 권 예성이 사회를 시작하고

정감있는 노래로 분위기를 만들더니

시 낭송가 서 수옥씨의 시낭송으로 진행을 매끄럽게 넘긴다.

 

요즈음은 시를 그냥 읽는게 아니라

멋진 연출과 음악, 그리고 춤까지 곁들여

시 낭송 입체 예술이라 해야할것같이 멋을 부린다.

듣기도 좋고 즐기기도 멋지다.

아마 우리에게 친근한 소월 의 정감있는 시를 여러편

이어 붙히기도 하고 또 때론 기타리스트 김 광석과 함께

우리 마음을 우려 눈물이 시큼하게 고일정도로 애닯게도 한다.

 

잔듸마당 예술원 여기저기 놓여진 조각들과

붉은 찔레, 수국, 흰수염수양버들 꽃들과 어울려

신이 난 꼬마손님과 흥을 이기지 못한 아주머니 부대들은

손벽과 추임새 말과 몸짖으로 흥을 돋우는데

사회자와 주거니 받거니 익숙한 솜씨이다.

 

분위기를 띄우기 안성마춤인 요들송을 부르는

 이 소담의 입담과 춤새 송 민숙의 격이 느껴지는 춤사위는

성균관 일무의 자격을 갖춘 춤꾼임을 손끝을 보고 알겠다.

 

힐링디바로 불리는 강 다영의 시원스런 가창력과

시종일관 분위기를 끌고 가는 포크가수 천 승현에 이르기 까지

한편의 봄밤 뮤지컬을 보는듯 잘 짜여진 편성의

오케스트라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 관중의 분위기를 맞추느라

천하의 기타리스트 김 광석도 뽕짝 트로트의 간드러진 연주로,

그리고 천 승현의 능숙한 말솜씨와 노래,

그래서 우리는 그냥 즐기기만하면 된다 그것이었다.

 

밤도 깊어가고 별도 총총 유난스레 빛나고

모인 분들은 모두가 한마음인데

이를 알아차렸는지 예천군수도, 군의장도

시한편씩을 분위기있게 낭송하여 우리를 놀라게 하였다.

 

예천은 단샘이다.

감천도 이곳 보문 미호길도

모두가 단맛이 난다.

 

이쯤되면 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귓전에 흘리기만 하였을 여기 오지 못한이들이

어지간히 배가 아플지경일텐데

아플려면 매~ 아주 많이 아파야되고

약이 많이 올라서 숨도 적당히 막혀야 하는데. . .

 

그런데도 이집 주인은 그 유명한

동치미 김치말이 잔치국수로 인심좋게 대접이고

예 의 싹싹한 웃음으로 그 모든 두레의 힘든것을 내색하지 않는다.

우리 영남 예술아카데미 수강생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

흰소리를 덛붙히는건 우리는 그냥 미안해서

가근방 아주 비싼 유동 장어집에서

고창 복분자 술을 건배하고

모처럼 호사를 누리는데

이리 사는것도 참~  좋고 살만하다.

 

부러운 사람,

가을쯤 또 열리기를 기도하고

간절히 이런행사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어야 하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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