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이 사용하던 목가구류 안동민속박물관에 전시.
안동민속박물관은 옛날 선조들이 사용하던 각종 목가구류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2017년 상반기 기획전의 하나로 2층 전시실에
<나무는 다시 생명을 얻다>라는 주제로 안동의 영호루(映湖樓)
현판(懸板)를 비롯하여 옛 선조들이 일상생활에 사용하던
목가구류인 다석판, 물레, 궤, 뒤주, 먹감이층농, 반닫이,
이층장, 목기(木器). 상(床) 등 수 십점을 전시해 놓고있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나무로 만든 가구류와 생활용품들이
많았으나 시대의 변천에 따라 요즘은 이 가구류를 찾아
보기 힘들고 다만 박물관에 전시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살아 있는 나무를 톱으로 베어내면 죽은 나무에 불과하지만
이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어 필요한 가구로 만들 경우 다시
살아나서 쓰임새와 종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번 전시에서 관심을 갖게하는 것은 영호루 현판으로
1361년(공민왕 10년)에 홍건적의 침입으로 공민왕이 안동으로
몽진 하였다.
왕은 피난중의 적적한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자주 남문밖에
우뚝 서 있는 영호루를 찾았다.
난리가 평정되어 개경에 돌아간 왕은 안동을 대도호부(大都護府)로
승격시키고 영호루를 잊지 못하여 친필로 '映湖樓' 3자가 쓰인
금자현판(金字懸板)를 보내어 누각에 달게 하였다.
그 후 1547년(명종 2년) 대홍수로 인해 1552년(명종 7년)
부사 안한준(安漢俊)이 복원하였는데 이때 공민왕 친필은
경남 김해까지 떠내려간 것을 되찾았다.
이후 시민들의 성금과 정부 지원으로 1970년 11월 낙동강
건너편인 안동시 정하동 현 자리에 철근콘크리트로 누각을
지었으며 1992년 영호루 옛 터에서 북쪽으로 약 20m 지점에
영호루 유허비(遺墟碑)를 세워 옛 자취를 잊지않도록 하였다.
공민왕의 친필 영호루 현판.
말(斗)과 다식판(茶食板)
물레.
목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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