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는 항구다 !
아니,< 한국 관광의 별>인 관광지다.
그러나 대게를 대표해물로 특화된
대게 마을이다.
우린 강구에서 그냥 휘적휘적 소요유를 하고 있다.
인솔자 하 재인 위원장을 비롯한
아, 나, 쓰죽동지 열세사람은
그저 가자하니 가고, 먹자하니 먹고
놀자하니 노는
우리 정관, 세칙에 따라 < 빠, 삐, 따 > 하고 있다.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란 행동수칙에 따라. . .
드라마 < 그대 그리고 나 >란 주말 드라마가
60% 를 넘길정도로 힛트가 되면서
강구항은 관광객들이 붐비기 시작하였는데
고속도로가 열리면서 대구를 비롯하여
요즈음은 충청도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드는
말그대로 < 한국 관광의 별 >이다.
우리도 몇번씩 이런저런 무리들과 몰려왔었지만
오늘은 정말 한가한 마음으로 1 박 2 일을 즐기려고
무려 열세사람이나 되는 대부대로 뭉쳐 이곳을 찾아왔다.
우리 일행의 전문 셰프이고 미식가인 정시장과
하 위원장은 우리들의 멋들어진 만찬을 준비하느라
점심을 서둘러 먹고 씨 아일랜드 펜션에 남고
남은 우리들은 두패로 나뉘어
불두로드 동해안 해안 도로를 따라 나들이 길에 나섰다.
우리는 이곳의 정신이라고 할수 있는
김 도현 의사의 도해단을 찾고
축산항까지 오르내리면서
느긋하게 소요유 하였다.
내가 핫라인으로 연락해서 그런지
날씨는 봄날씨같이 따사롭고, 바람마져 숨을 멈추고
바다의 파도조차 잔잔하다.
도해단에서 나라를 걱정하며 바다를 걸어들어가
목숨까지 아낌없이 버린 김 도현 의사를 위해
의미있는 묵념을 올리고 돌아보니
박정희 대통령의 < 千秋大義 > 휘호가 눈에 띈다.
어느곳엔 현판조차 떼어낸다고 난리 법석인데
글씨가 도해단과 어울려 힘차고 의기가 날카롭게 느껴진다.
장렬하게 도해 순국한 김 도현의사의 결기를 느낄 정도로. . .
강구항과 축산항은
안동에서 가깝기도 하고
늘 자주 찾아 정겨운 곳이어서
언제 찾아와도 비릿한 선창의 바닷내음과 함께
우리를 세월의 찌든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해파랑 공원까지 깨끗하고 드넓게 만들어져 있고
축산항은 불루로드의 제맛을 느끼도록 다듬어져 있다.
이리도 멋지게 다듬어 놓았는데
이렇게 먹고 살기가 좋아졌는데
느긋하게 노니는 낭만과 여유가 이리도 좋건마는
세월은 남북으로, 좌우로 씨끌 벅쩍하기만하니
우린 그저 길에서 길을 물을수밖에 없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
님은 뭍같이 까딱 않은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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