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 대전의 도화선이 된 라틴다리 방문 (3)
<발칸반도 여행팀>은 6월 20일 오전 11시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 도착했다.
우리 발칸여행팀은 사라예보 공항에서 45인승 대형 관광버스를
타고 사라예보 시내로 들어섰다.
대부분의 건물들이 잿빛회색을 띤데다 색갈마져 칙칙하고
내전의 치열한 전투로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건물벽에 총탄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등 당시의 참상을 말해주는듯 하다.
발칸여행팀은 사라예보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밀야츠카 江
입구에서 김관호 현지가이드의 라틴다리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팀이 도착하기 전날 어제밤부터 많은 비가 내려 강물이
황토색으로 변했단다.
이 강에는 크고 작은 다리가 14개 설치되어 있어서 교통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고 있다.
1798년에 만들어진 라틴다리는 오스트리아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와 그의 아내 소피아가 1914년 6월 24일 사라예보에서 열리는
군대 사열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픈카를 타고 이 다리위를 지나다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19세의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에게 암살되어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되었던 역사의 현장이다.
세르비아 민족주의 청년들은 그들을 무력으로 지배하고있던
오스트리아 정부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라틴다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다리 옆
건물 높은 곳에 올라 오픈카를 타고 다리 위를 지나가던 부부를
권총으로 암살 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스트리아 제국은 세르비아에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일으킨다.
오스트리아 제국의 후원자 역활을 하던 독일 역시 전쟁에
함께하여 세르비아의 동맹국이었던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하고 서유럽에서 독일과 경쟁하던 프랑스와
영국 역시 독일에 맞서 전쟁에 참여한다.
1918년까지 계속된 제1차 세계 대전으로 1,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는 등
세계의 역사가 완전히 뒤바뀐다.
'유럽의 화약고'라 불리는 등 발칸지역에서도 중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역사를 지내게된 사라예보는 보스니아의
수도이다.
성당과 모스크, 정교회와 시너고그(유대교 회당)가 지척에
위치한 유럽의 유일한 대도시라는 점만 봐도 사라예보가 얼마나
복잡한 역사와 다양성을 지닌 도시인지 잘 알 수 있다.
비극적인 현대사를 가지고 있는 사라예보는 1991년 세르비아군과
민병대에 의해 3년간 포위되었다.
45만 명이었던 사라예보 인구는 내전 후 30만 명 정도만
남았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매장한 묘지를 너무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묘지마다 하얀색 십자가는 무슬림(이슬람교)를 상징하며
검은색 십자가는 정교도를 상징한다.
길가다가 빈집이 있으면 내전 때 희생된 사람집이며 넓은
농토가 그대로 묵혀있는체 잡초만 무성한 농토도 희생된
사람의 농토이다.
서방의 문화와 동방의 문화가 절묘하게 섞여있는 사라예보는
유럽에서도 흔치 않은 경험을 제공하는 곳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거리의 사람들도 활기에
차 있다.
우리에게는 1973년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이에리사
선수가 금메달을 안겨 주었던 의미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사라예보에는 총 7개 노선의 트램과 12개 버스 노선.
그리고 5개의 트롤리 버스 노선이 각각 운행되고 있다.
우리 발칸여행팀이 여행할 4개국.
45인승 관광버스 내부. 우리팀은 여행이 끝날때까지 이 버스를 사용했다.
사라예보 시가지 모습.
아파트 색이 잿빛을 띠고있다.
벽에 총탄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한국 현대차가 이곳에서 운행되고 있어서 반갑기 그지없다.
우리 발칸팀이 밀야츠카 江邊에 도착하였다.
외국 관광객도 이곳 강가에 왔다.
어제밤 내린 비 때문에 물빛이 황토색이다.
우리 일행들이 강변을따라 가고있다.
현지가이드 김관호씨.
라틴다리.
박물관.
당시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한 19세의 청년 가브릴로 프린치프가 체포되었다(검은옷).
당시 재판을 받고있는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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