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로 덮힌 터키 장인의 거리 바슈카르지아 (4)
라틴다리를 구경하고 나온 우리 발칸팀은 김관호 현지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사라예보 구시가지의 메인 광장을 둘러보았다.
이 구시가지에는 '중앙시장'이라는 의미의 바슈카르지아가
있는데 주변에는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오스트리아 - 헝가리식
집들과 터키식 거리가 있어 유럽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오묘하게
공존하는 사라예보의 매력적인 관광지다.
내전이 끝난 후 약 1,000여개의 폭탄이 떨어져 아스팔트가
파여 있는 곳에 붉은색 고무를 채워 놓은 것을 '사라예보 장미'가
있다.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고 전쟁의 참혹함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이다.
현재는 대부분 아프팔트로 다시 메워져서 몇개 남아 있지
않지만 그중 하나를 예수 성심 대성당 앞에서 볼 수 있다.
이곳 시장에는 약 500개가 넘는 상점들이 밀집해있는데
관광객뿐 아니라 이곳의 현지 시민들이 애용하는 시장이다.
작은 골목에 들어앉은 낮은 터키식 집들에서는 카팻과 수공예품
등을 팔고 있으며 한편 동양적인 정취가 풍기는 세빌리
분수광장 주변에는 가죽제품과 도자기, 금은세공품, 직물 등을
직접 만드는 터키의 장인거리가 있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 시절부터 이곳에는 수많은 터키인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19세기경까지는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더 큰 규모를 자랑했으나 화재가 발생하여 대부분의 건물이
타 버렸다.
이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으며 일명 '비둘기 광장'으로
불리기도 하는 넓은 광장에는 수많은 비둘기들이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모이를 주어먹고 있다.
광장 한복판에 오두막 모양의 샘이 있는데 이 샘이 바로
세빌리 샘이다.
1754년 처음 만들어졌으며 1852년 한차례 화재로 인해
전소되었다가 다시 1891년 현재의 모습으로 건축되었다.
이 샘의 물은 깨끗하여 지금도 사용되고 있으며 이 곳의
물을 마시면 다시 사라예보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서 이곳 세빌리 샘은 사라예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상징물이기도 하다.
이날 점심은 각자 해결하는 시간이어서 우리팀은 세빌리 샘
맞은편 아담한 가게에서 빵과 주스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보스니아에는 우리 교민이 10명만
살고 있고 이 가운데 6명은 현지가이드 김관호 식구이고 나마지
4명은 친구들로 앞으로 한국 관광객이 몰려오면 교민은
다소 늘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시가지.
동방 정교 교회당.
길거리에서 서양 장기 체스를 즐기고있는 시민들.
동방 정교 교회당.
유럽에는 노천카페가 유명하다.
예수 성심 대성당.
대성당 내부 모습.
폭탄이 떨어져 아스팔트가 파여 있는 곳에 붉은색 고무를 채워 놓은 것을 '사라예보 장미'라 부른다.
내전 때 총탄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가지 - 후스레브 베이 모스크
점심식사는 간단한 빵과 주스로 해결.
세빌리 샘.
비둘기 광장.
시가지에는 트램이 운행되고있다.
경찰이 위반 차량을
적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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