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공자의 시호 대성지성문선왕의 유래(낙여)

오토산 2018. 12. 22. 00:18



大成至聖文宣王(대성지성문선왕)

<요약>  공자(孔子)시호(諡號).

 

'大成대성'이란 『맹자(孟子)』 「만장하(萬章下)」에 의하면 전인(前人)의 주장과

  학설을 집대성하여 완정한 이론체계를 이룬 공자에 대한 칭송의 말이며,

‘至聖지성 『예기(禮記)』 「중용(中庸)」의

孔子 천하의 지극한 성인이다.(孔子天下至聖)”라는 말에 근거한 것이다.

'文宣王문선왕'이란 명칭은 당나라 개원 27년에 처음 붙여진 시호로,

대성지성문선왕은 원나라 대덕 11년인 1308년에 공식적으로 공자를 존칭하는

 시호로 인정되었다.

이전에도 공자가 후세에 미친 영향을 참작하여 붙여진 칭호가 적지 않았다.

당(唐) 현종(玄宗) 27년(739)에는 공자를 처음으로 문선왕(文宣王)이라고

추시(追諡)하였으며,

송(宋) 진종(眞宗) 원년(1008)에는 원성문선왕(元聖文宣王)으로 가시(加諡)하였다가,

 동 5년(1012)에는 지성문선왕(至聖文宣王)으로 개시(改諡)하였다.

 

또 원(元) 성종(成宗) 11년(1306)에는 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聖文宣王)으로 가시하였으며,

명(明) 세종(世宗) 9년(1530)에는 처음으로 공자의 신위(神位)를 모시고

국가에서 제사를 올리면서 지성선사공자(至聖先師孔子)라고 제(題)하였고,

청(淸) 세조 2년(1648)에는 대성지성문선선사(大成至聖文宣先師)로 정시(定諡)하였는데

이것이 이후에 지성선사라는 시호로 다시 바뀌었던 것이다.

 

이 말은 성지시자(聖之時者)로서 공자의 도덕적 면모와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학(私學)을 개창하여 춘추전국시대의 학문적 발달을 계도한 공자의 학문적 업적을

 함께 기리는 것으로 공자가 사도(斯道)를 발양하였음을 설명해 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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