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세월을 마음에 새긴다(처음처럼 作)

달빛 고운 월영공원에

안동 3.1 운동기념비가 있다.

안동의 모든분들은 임청각으로 몰려가고

예술의 전당행사에나 웅부공원 행사에 가서

한바탕 축제를 지내는것 같은 무리를 짓고 만세에 열중이다.

강변에 머리수건을 두르고 만세를 부르고

모두들 행진, 또 행진중이다.   오늘도. . .

그러나 우리는 3 월 1일 ,

 그 기념탑에 모여

머리숙여 순국 선열 , 그리고 안동무궁화를 심어가꾸었던

그분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뜻을 마음에 새긴다.

그리고 의미있는 날 우리는 나무를 기념으로 심고 가꾸려 한다.

경북독립기념관 상징탑앞에서 기념식수를 한뒤

보존회 임원들과 자원 봉사, 재능기부자 몇몇이 이곳으로 옮겨와

또 다시 3.1 운동 100 주년을 기념하여 마음을 다짐한다.

누구가 보건말건,

시절을 쫒아 잊혀져 찾는이 없다해도

우리는 이곳을 성역으로 꾸미고 가꾸려 한다.

여기서도 우리는 나무를 심고

아이들이 정성껏 이름표를 달고

앞으로 자기들이 가꾸고 키운다고 다짐한다.

우리는 내일을 다짐한다.

동아일보에서 세운

3.1 운동 기념비 앞에 서서

이 비문에 새겨남긴 그날의 생생한 기록을

마음에 심어 가꾸려한다.

우리는 심고

내일을 가꾸는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며

나는 여기서 다시 머리를 숙여 가슴에 새긴다.

유난스레 안동사람 닮았다는

안동무궁화를 심으면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