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선어대생태공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9. 3. 11. 08:14


사진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http://blog.daum.net/uh512/11932




선어대생태공을 다녀와서



3월10일 오랜 봄가믐에 시달린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가 내리는 봄날

예식장을 들렸다가 향교에 가는 길에 선어대생태공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어대(仙漁臺) 선어대 아래에 은어들은 살쪘고(仙漁臺下銀魚肥 )로 알려진

안동팔경중 제1경으로

옛날 마(馬)씨 총각이 남의 집 머슴살이로 장가도 가지 못함을 비관하여

죽기로 결심하고 선어대 높은 바위에 올라가 깊은 물속으로 투신하려는 순간에

예쁘고 아름다운 여인(선어대에 사는 인어)이 손목을 잡으며

승천을 할수있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선어대용이 임하용을 이기도록 도와줘서


승천한 선어대 용이 총각은 산으로 피신을시키고

많은 비를 내려 새로운 마뜰(馬坪)이라는 넓은 들을 만들어

총각에게 은혜를 갚으니 총각은 부자가 되었고

인어가 사람으로 변해 올라왔던 대를 선어대(仙漁臺)라 하며

용이 하늘로 올라간 곳을 용상(龍上)이라는 지명이 지금도 전하여 오고 있다.


송제(松堤)는 소나무를 심은 뚝으로 안동에는 태백에서 내려오는 낙천과

영양에서 내려오는 동천(반변천)이 있어 홍수시 안동부내가 잠기는 일이 많았고

부사로 부임하면 소나무를 심고 뚝을 쌓아 홍수를 막으려 노력하였으며

1605년 부사 김륵이 쌓은 내용을 권태일이 기록한 송제비와

1780년 부사 김상목이 쌓은 내용을 이상경이 쓴 송제비가 선어대 생태공원에 있다.


이십여년 전까지만 하여도 선어대에서 남선면 기느리를 건너는 나룻배가 있었고

선어대 깊은 소(沼)를 구경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4차선 교량이 건설되어

그 옛날의 모습들은 찾아볼수 없고 모감주나무만 남아서 옛날을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도 선어대 생태공원을 돌아보며 옛날의 선어대의 모습과

송제비의 유래에 대하여 생각하는 기회를 가져 보았다.


세상사 한마디

                      仙漁臺下銀魚肥   선어대 아래에 은어들은 살쪘고
                      歸來亭上白雲遊   귀래정 위에는 흰구름 노니는데
                      西岳寺樓前日樂   서악사 누 위에서 즐거웠던 지난날
                      臨淸閣軒古時愁   임청각 마루에서 옛시름 겨워하네.

                      鶴駕山影照三郡    학가산 그늘은 세 고을에 드리우고
                      燕尾園名傳萬秋    연미원 이름은 만세에 이어지니
                      西厓祠前松竹綠    하회마을 앞에는 송죽이 푸르르고
                      退溪門下洛江流    도산서원 아래는 낙동강이 흐르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