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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에서 춘양 만산고택을 다녀와서
겸암선생 도심촌유적비를 돌아보고 도착한 곳이 춘양에 있는 만산고택 이었다.
만산고택(晩山古宅)은 조선중기 문신인 만산 강용선생이 1818년(고종15)에
건립한 집으로 정면 11칸의 행랑채 중앙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
서쪽에 사랑채와 안채가 연접하여 'ㅁ'지형의 평면을이루고 좌측에 서당이 있고
우측에 별도 담장이 둘러진 별당인 칠류헌이 자리하고 있으며
안마당으로 출입하는 문은 측면에서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정면에 걸린 현판(晩山)은 흥선대원군이 작호하여 친필로 내려준 편액이고
서실에 걸린 한묵청연(寒墨淸緣)은 영친왕이 8세때 쓰신 편액이라 하며
칠류헌(七柳軒)은 도연명의 철학, 사물재(四勿齋)는 공자의 사상을 담았다고 한다.
만산 강용((晩山 姜鎔 1846~1934)선생은 본관 진주, 자 계명(季明),
호 정와(靖窩)로 만년에 영릉참봉을 제수받았고 중추원의관을 제수받았으나
부임하지 않았고 도산서원장을 지냈으며 1910년 이후에는 망국의 한을
학문으로 달래며 마을뒷산에 망미대(望美臺)를 쌓고 국운회복을 바라는
시를 읊었다고 하며 '정와집'이 전한다.
우리는 종부님이 손수가꾼 야생화와 손수만든 도자기들을 보면서 감탄하였으며
칠류헌에 올라서 강백기 종손으로 부터 집안의 내력과 안동과의 혼맥 등을 설명듣고
대나무로 만들어진 시렁도 구경하고 나서 종손 종부님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법전마을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말이 많거나 빠른 사람을 비유적으로 ';따발총'이라 한다.
소련식 기관단총에 달린 탄창의 모습이 똬리' 모양을 닮았으며
함경도 지방에서는 '똬리'를 '따발'이라 하여 따발총이라 하였고
언발이라는 의미에서 불리는 말이 아니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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