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거경대학에서 석천계곡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9. 6. 1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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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대학에서 봉화 석천계곡을 다녀와서


상운에서 백암선생 유적지를 돌아보고 봉화시내를 지나 석천계곡 입구에 도착하니

봉화군에서 해설사 두분이 나와서 우리를 두팀으로 나누어 안내를 하여 주었다.


석천계곡(石泉谿谷)은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영남 4대길지로 알려진 닭실마을을

 출입하는 진입로로 이용되던 계곡으로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협곡은 s자형의 굽이를

이루며 태극의 문양처럼 휘돌아 흐르는 사행천으로 계곡의 너럭바위 사이를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입구를 들어서니 충재선생의 5대손(권두응)이

도깨비들이 모여 놀아 석천정사에서 공부하는 선비들에게 방해가 되어 

청하동천(靑霞洞天)이란 글씨를 바위에 세겨 도깨비들을 쫒았다는 바위가 있었다.


청하동천을 조금 지나가니 건너편에 너럭바위위에 길게 지어진 석천정사가 있었고

계곡물에 비친 석천정사를 건너가는 돌다리가 절경을 더해 주었다.

석천정사(石泉精舍)는 충재의 큰아들 청암(靑巖) 권동보(權東輔 1517~1591)이 지은

정사로 충재 권벌선생이 동문 밖에 쌓은 대(臺)위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동수 원장은 석천정사는 원기둥 5개 사각기둥 6개로 음양을 나타내었고

중앙의 태극 위치에는 기둥을 없엤다면서

주역의 산수몽괘에서 취하여 돌틈에서 흐르는 물이 바다를 이루듯

 몽매한 사람들을 깨우치는 군자가 되게하는 의미라며 현판 하나하나를 설명하였다.


 권용철 종손은 년간 20만명이 찾는 석천정사와 청암정을 개방하니

 관광객들이 마루에 글자를 새기고 파손하는 등 훼손이 많아 관리가 불가하여

불가피하게 평상시는 폐쇄하고 있다면서 문화재를 사랑하는 인식이 필요하다 했다.


석천정사를 돌아보고 계곡을 잠시 오르니 동서로 길게 누워있는 닭실마을이 보였다.

동쪽은 해를 토한다고 토일(吐日), 서쪽은 해가지는 서쪽(酉方)이라 유곡(酉谷)으로

불리며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라 금계포란형이라 하며

석천계곡은 창평천과 동막천이 마을앞에서 합류하여 물이 빠지는 수구가 닫혀 있어

 마을의 상서로운 지기가 유실되지 않고 응축되어 명당지세를 이룬다고도 한다.


우리는 닭실마을과 석천정사는 수차례 방문하였으나 석천정사를 거쳐 닭실마을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 석천계곡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음에 감사드리며

마을앞 돌다리는 건너 충재박물관과 청암정을 찾아갔다.


세상사 한마디

자기를 아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천명을 아는자는 하늘을 원망하지 않는다.

복은 자기에게서 싹트고 화도 자기로 부터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