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장학금주는 나무 석송령을 다녀와서

오토산 2019. 11. 9. 22:54


사진이나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주소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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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주는 나무 석송령을 다녀와서



11월 9일 방안에 뒹굴지말고 번개팅하자는 의견을 따라서 나섰더니

농산물공판장에서 귤 한 박스를 사서 먹으며 예천 감천면 석송령을 찾아갔다.


천향1리(泉香一里 석평마을)는 오향(梧香) 남쪽에 1732년(영조 8)에 진성이씨,

의성김씨, 안동권씨 등 3개성씨가 마을을 개척할때 수석이 아름답고 바닥에 반석이

 깔려있어 '석평' 또는 '석전'이라 불렀으며 마을회관, 보건소, 경로당이 있다.


석송령(石松靈)은 수령이 약700여년 되고 높이 10m, 둘레 4.2m, 동서길이 32m,

그늘면적이 324평이 되는 반송(盤松)으로 마을사람들은 석송령을 해치면 큰 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매년 정월 열나흩날 자시(子時)에 축관과 제관이

목욕재계하고 정성껏 동신제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약600여년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가 졌을때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오던 것을

지나가던 과객이 건져 이 자리에 심었다고 전하고 1930년경에 이 마을에 살던

이수목(李秀睦)이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石松靈)'이라 이름을 짓고

자기소유 토지 6,600㎡를 상속등기하여 '토지를 가진 부자나무'되어 세금도 내고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이 동네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급한다고 한다.


석송령의 혈통보존을 위하여 1996. 9.28. 종자를 받아, 1997. 3.24. 싹트기 하여

1998. 4. 3. 시험포장에 이식재배, 2002.10.19. 옮겨심어 2세목을 키우고 있었고

석송령 그늘에는 까치 한 쌍이 노닐고 있었다.


석평마을 앞에서 예천에서 재배한 팥과 찹쌀로 만들어진

50년 전통의 '석송령 만수당 찹쌀떡'을 한 박스씩 사 들고

예천임씨가 세조때 이 곳으로 옮겨와 살면서 밤을 심어 밤송이처럼 세상과

인연을 끊고 덕을 심어서 덕율(德栗)마을로 불렀다는 마을에 위치한 덕율식당에서

수육과 닭갈비로 점심을 먹고 안동댐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하는 하루를 보냈다.

함께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사 한마디

딸은 좀 도둑, 며느리는 큰 도둑 이란 말이 있고

딸 셋을 시집보내고 나면 잃어버릴 것이 없어서

대문을 열어 놓고 살아도 된다고 한다.

잃버리지 마시고 미리 주시는 것은 어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