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전분세락

오토산 2020. 3. 26. 11:19

♧ 전분세락(轉糞世樂)

 

"만일 다리 하나가 부러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라.


만일 두 다리가 부러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

만일 목이 부러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라는 

 유태인 속담이 있습니다.

어떤 고난을 당하더라도, 최악이 아님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살아 숨쉴 수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걸 감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잃어버린 것과 남은 것 중에서, 

 늘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며 아쉬워하고 안타까워 하지만,

내게 무엇인가 남아있고 그걸 바탕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요?

 

​비록 모두 다 잃었다고 해도,

내 몸이 성하다면 그보다 고마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가난한 처지에 대해 항상 불평을 늘어놓던 청년에게

어떤 노인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이미 대단한 재산을 가졌으면서 왜 아직도 불평만 하고 있나?"


그러자 청년이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대단한 재산이라니요? 아니 그 재산이 어디에 있다는 말씀이세요?"

"자네의 대단한 재산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가?

럼 자네의 양쪽 눈을 나한테 주면 자네가 얻고 싶을 것을 주겠네.

아니, 제 눈을 달라니요?

그건 안됩니다. 그래?

그럼, 그 두손을 나한테 주게.

그럼 내가 황금을 주겠네. 안됩니다.

두 손은 절대 드릴 수 없어요."

 

그러자 노인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눈이 있어 배울 수 있고, 두 손이 있어 일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자네가 얼마나 훌륭한 재산을 가졌는지 알겠지?"

 

​​건강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커다란 축복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라 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재물이나 명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건강입니다.

 

돈이 없으면 살아가는데 좀 불편하지만 살 수는있고,

명예를 잃으면 당당하진 못 하더라도 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살 수 있다고 다 기쁘고 행복한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살아 숨쉬며 무엇인가를 할수있는 것처럼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전분세락(轉糞世樂)' 이란 말이 있는데,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는 이 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입니다.

살아있으니 인생을 논할 수 있는것이고,

희로애락도 삶을 이어갈 수 있을 때라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누리며 살아가는 즐거움을 뒷받침 해주는 것이 바로 건강이니, 

 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한 건강, 잃지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국격이 무너지고 경제가 암울한 시기지만,

  희망을 가지고 강녕(康寧) 하시기 바랍니다.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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