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교실

倫理 방정식

오토산 2020. 4. 24. 07:56

♧倫理 방정식♡

 

어느 날 멀리 떨어져 살던 아들을 보기위해 어머니 가 상경했다.

오랜만에 만난 모자는 밤새 정다운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가 바쁜 삶을 사는 터라 이튿날 헤어져야 했다.

 

아들은 힘들게 사는 어머니를 생각해 월세를 내려 찾아 둔

  20만원을 어머니 지갑에 몰래 넣어 드렸다.

 

배웅을 하고 돌아와 지갑에서 뜻하지 않은 돈을 발견하고

놀라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흐뭇해했다.

그런데 그는책상에 펴 놓았던 책갈피에서

 20만원과어 머니의 편지를 발견했다.


요즘 힘들지 방값 내는 데라도 보태거라.

 독일 작가 케스트너의 소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아들과 어머니 모두

  이득도 손해도 없는 교환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케스트너는 이런 경제 방정식과

 다른 ‘윤리방정식’을 보여줍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위해 20만원을 썼고

 어머니가 준 20만원이 생겼으니 40만원의 이득이 있었습니다.

 

어머니 역시 아들을 위해20만원을 썼고

 아들이 준20만원이 생겼으니 40만원의 이득이 생겼다.

 그러니 도합 80만원의 순이득이 발생 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댓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남을위해 무언가를 할

경제 방정식으로 나타나지 않는 순이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윤리 방정식이 표시하는 숫자에다가 

  "기쁨"이라는 막대한 "이득"을 덤으로 줍니다. 

 참 아름다운 계산법입니다.

 

모든 사람으로 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현명한 사람이고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며 

 자기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강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보이지않는 희생과배려속에서 현명하고 

 사랑받는 강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피하자?, 싸우자?, 이기자?


<sn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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