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안동의 국학진흥원에 있는
한국의 유교책판,
300여 문중에서 기증된
6 만 4 천여장의 책판이 소장된
한국국학진흥원에 새로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이 개관되었다.
의성 단촌 사시는
전 농수산부 이 동필 장관이
아침일찍 전화를 주셨다.
며칠전 개관된 세계기록유산을 보러 가자고 하신다.
한국 국학진흥원은 나하고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곳이고
또 안동의 정체성과 딱 맞아 떨어지는
제일 중요한 자랑꺼리여서
쾌히 그러자고 약속하였다.
이 진설 ( 전 건설부 장관, 안동대학교 총장 ) 총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하였던 이 기획 사업은
당초 안동대학교 내에 연구기관으로 시작하였으나
좀더 적극적인 기획으로 바뀌면서
문화부 산하 외부 추진사업으로 확장되고
독립법인으로 시작되었는데 당시 안동대 이 윤화 기획처장과 함께
법인 허가 업무를 맡아 문화부를 드나드는 기획위원으로
한때 열심히 뒷바라지를 한적이 있어서
나는 늘 이때를 추억하며 자랑하고 다녔기에
이 동필 장관을 수행하여 안내하기에는 신나는 일이 되었다.
마침 책임자인 권 진호 관장과 임 노직 전, 관장이
우리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시고
친절하게 그리고 우리가 알아듣기 쉽게 안내해 주었다.
권 진호 관장은 몇년간 방송에서 편액을 매일 방송하는
스타 인기 방송인이어서
오늘 전시되어 있는 편액의 해설가로는 최고였다.
여기서 그 방대한 자료의 설명을 다 할수는 없고
다만 이 유교책판의 중요성과 방대함
그리고 한판에 500여만원을 투자하여야 하여
문집 하나 간행하는데도 수많은 투자가 필요한
굉장히 온 문중 집안, 지역 유림,학림 총체적 일이었다는것은
아주 인상적인 이야기 였다.
풍산들어가는 곳에 위치한
체화정에 걸려있던
단원 김 홍도의 담락제 편액은
우리 안동문화연구회에서 발굴하여
안동의 안기 찰방으로 와 있었던 행적과
단원 김홍도가 쓴 이런 큰 글씨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250 주년 학술대회 주제 연구가 된것은
지금 되돌아봐도 의미있는 일이었다는 추억이 생각난다.
이 동필 장관의 말씀으로는
모처럼 영남전통문화의 진수를 접할수 있는
참 좋은 날이었다고 하시니
오늘 문화탐방은 만점이 될것같다.
이리 사는 것이다.
유유자적
느긋하게 윗어른들의 삶의 향기를 쫒고
오늘의 나를 침잠해 보며
내일의 길잡이를 삼는건
하면할수록 기쁘고 좋은 일이다.
함께 돌아본
선비들의 누정이야기는
또 흥미로울 것이다.
기대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