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이야기 (5)
《낙필점승 : 落筆點蠅》
< 뜻 >
붓이 떨어진 곳에 파리를 그리다.
→ 화가의 훌륭한 솜씨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래 >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에 《조불흥》이라는 화가가 있었다.
그는 그림 실력이 매우 뛰어나
지금도 '육조의 4대 화가'로 칭송받고 있다.
어느 날, "손권"이 그에게 병풍에 그림을 그려달라고 했는데,
실수로 붓을 떨어뜨려 병풍에 점이 찍혔다.
그러자 그는 그 점을 파리로 바꾸어 그려서 그림을 완성했다.
그리고는 손권에게 완성된 작품을 바쳤는데,
손권은 그것이 살아있는 파리라고 생각하고 손을 들어
그것을 튕겨내어 쫓으려 했다.
이 일화를 통해 조불흥의 뛰어난 그림 솜씨를 짐작할 수 있다.
< 출전 >
삼국지(三國志) 오서(吳書) 조달전(趙達傳)
낙필점승 (落筆點蠅) 원문
삼국지 오서 조달전 중에서
曹不興善畫(조불흥선화) 조불흥(曹不興)은 그림을 잘 그려서
權使畫屏風(권사화병풍) 손권(孫權)이 병풍에 그리게 했는데
誤落筆點素(오락필점소) 실수로 붓을 떨어뜨려서 바탕에 점을 찍어
因就以作蠅(인취이작승) 이로 인해 (점을) 파리를 만들어서 완성했다.
既進御(기진어) 바치기를 마치니 ※進御(진어): 임금에게 바치다.
權以為生蠅(권이위생승) 손권은 살아있는 파리라고 생각하여
舉手彈之(거수탄지) 손을 들어 그것을 쳤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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