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링빙야화

하루의 소중함

오토산 2021. 3. 25. 06:42


하루의 소중함

시장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호박, 양파, 감자, 당근 등 을 조금씩 모아놓고 파는데,

이 할머니에게 한 손님이 왔습니다.

"할머니,

이 양파와 감자 얼마예요?"

 

"한 무더기에 2,800원입니다"
그러자 손님은 좀 싸다고 생각했는지,

 

"여기 있는 거 전부 다 사면

더 싸게 해주실 거죠?" 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정색하며 말합니다.

 

"전부는 절대 팔지 않습니다."

손님은 다 사준다 해도

팔지 않겠다는 할머니께 이유를 물었습니다.

돈도 좋지만 나는 여기 않아 있는 게 좋아요.

이 시장에서 사람들 구경하는게 좋다 이겁니다.

그런데 한 사람에게 죄다 팔아버리면
나는 할 일이 없어서 집에 가야 되잖우.
그러면 심심하다니까.

여기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건네는 인사를 나누면서

가난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조금 더 싸게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흥정을 사랑하고,
오후에는 따스하게 시장 바닥을 내려쬐는 햇볕과

장에 오고가는 정 때문이지요.

지금 당장 이것을 몽땅 빼았는 거나 마찬가지니

나는 절대 한 번에 전부를 팔수 없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루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신도 전부 팔라는 말은 결코 할 수 없을 게요.

할머니의 말에

손님은 새삼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시장 모퉁이를 돌아가더라는~~~

요즘,

부를 가진 사람들이 지나친 욕심과 권력, 명예를 추구하는

사회지도층의 이중적인 형태의 이야기를 신문이나 뉴스에서 볼 때마다

낯이 뜨겁다 못해 창피하고 분노마져 느낌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루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당신은 전부 팔라는 말은 결코 할 수 없을것" 이라는

삶의 진리를 터득한 할머니의 말씀을 그 들은 이해할 수 있을 까요.

우리는 행복의 기준과 조건에 대해
대체로 나 자신이 느끼고 만족하는 행복 이라기보다는,

남과 비교해서 좀 더 잘나 보이고 좀 더 돈이 많고, 

더 출세하고, 자녀들이 더 좋은 직장과 학교에 다닌 것에서

찾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의 기준에 자신을 비교 하거나

맞추기 시작 할 때 사라지는 것 입니다.

그래서 행복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누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누에는 자신의 몸에서 뽑은 실로 벌례에서 나방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중생의 방을 만듭니다.

우리 모두는 하루가

돈으로 살 수 없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라보며.
인생의 씨줄과 날줄이 되어 아름다운 비단옷이 되는 삶이되기를

이 글을 드리면서 매일매일 모든 분들께 소망합니다.

---옮긴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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