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낙동강변 봄나들이를

오토산 2021. 4. 7. 01:47

낙동강변 봄나들이를

 

봄바람이 꽃구경나온 처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봄날

내일이면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가 열린다고 부산을 떠는 4월 6일

월령공원, 월령교, 호반나들이길, 낙동강시민공원 나들이를 하였다.

 

달의 그림자가 비치는 월령공원에는 'I LOVE ANDONG'라는 홍보물이 있었고

안동지역에서 펼쳐진 3.1독립선언과 만세운동을 기리고 선조들의 3.1운동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안동유도회가 발의하여 기념비건립위원회를 만들고

시민들의 정성을 모아 동아일보사와 함께 광복 40주년인 1985년 8월 15일,

金泳仲이 설계조각하고 李熙昇이 비문을 짓고 呂元九가 글씨를 써서 세운

안동삼일운동기념비도 있었다.

 

이 비의 주변에는 3.1운동 100주년을, 안동권발전 30주년을 맞이하여

안동권발전연구소와 안동무궁화보존회가 2019년 3월 1일 기념식수하였던

안동무궁화들을 보존회원들이 물주고, 거름주고, 전지하며 가꾸어와서

금년 여름에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 시민들에게 보여주게 될 것 같았다.

 

월령공원을 나와

월령교를 건너 원이엄마 테마길과 안동호반 나들이길을 걸었다.

 

월령교(月映橋)는 안동호 보조댐을 가로지른 폭 3.7m, 길이 387m 나무다리로

1998년 정상택지개발 과정에서 고성이씨 이응태(1556~1586) 무덤에서발견된

미투리를 모티브로 하여 세워졌고 호수위를 걸으며 주변경관을 바라볼수 있어 

2003년 4월 25일 개통이래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월령교 건너 있는 원이엄마 테마길은

남편의 죽음을 애끓는 심정으로 사랑을 표현하면서 쓴 원이엄마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으로 역어만든 미투리에 대한 사연을 담아

남여간의 사랑을 주제하여 조성된 길이다.

 

호반나들이길은 안동시승격 50주년을 기념하여 월령교와 법흥교를 잇는

안동호의 수려한 경관과 맑은 물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인 2080m의 산책로로

20산책하면서 시민들의 심신건강과 쾌적한 산림휴양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반나들이길에는 용상~교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 교량공사로 인하여

일부구간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우회시키고 있었으며

용상 교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는 15.6㎞, 왕복 4차선으로 2017년 착공하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중이며 호수위 높은곳에 설치되는 용상대교가 준공되면

안동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늘어나게 되고

시내를 통과하던 교통이 줄어들어 시가지 교통도 원활하여 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들이길을 내려와 법흥교를 건너서 낙동강시민공원을 걸었는데

법흥교 하류의 인도교공사도 마무리 공사중에 있었고

합류부의 인도교 복구공사도 한창 진행중이어서

금년하반기에는 시가지에서 용상으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있게 될 것 같았다.

 

오늘도 월령공원에서 출발하여 낙동강를 따라 내려오면서

월령교, 원이엄마테마길, 호반나들이길, 시민공원을 걸으며

화사게 피어난 벚꽃들도 보고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과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면서 봄을 느끼는 하루를 보냈다.

 

만물이 소생하여 새로운 잎과 꽃을 피우고 있는 봄날

시들어 가는 우리네 인생을 다시 돌이킬 수는 없지만은

물과 같이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순응하여가면서

마음만이라도 새싹을 피우는 봄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