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의 뒤태를 보자 < 오렌지꽃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앞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 !
도련님이 춘양을 업고 한번 놀아 보는디~ ~하고 부르는
판소리 < 춘향전 >의 한부분을 흥얼거려본다.
갑자기 무슨 판소리냐고 할것이다.
며칠전 명호가는길에서 이 동규 변호사와 선유교를 거니면서
갑자기 관창골에 올라 청량산 뒤태를 제대로 봤느냐고 물었었다.
그러면서 뭐 꽃이름이었는데 이름난 찻집도 있다고 했다.
내내 궁금했는데 오늘 시간도 있고 해서
나들이를 그곳으로 잡고 서둘러 나섰다.
명호 가는길,
청량산 뒷자락을 가는길은 익히 멋들어진것으로 소문이 난 곳이다.
그래서 이 멋들어진 청량산 뒷태를 여러번 즐겨 보고 있었다.
그러나 정말 제대로 보려면 이곳을 올라야한다니까
산길을 제법 어렵고 힘들게 오르는데
이렇게 많은 작가와 산농사에 여기서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농사를 짓고 있는건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
꼬불꼬불 이리저리 돌고 꺽이고
길을 제대로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 오렌지... > 하고 안내와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있어
한참을 헤매면서 오르니 이제야 제대로 된
청량산의 뒤태를 확 ~ 제대로 보게된다.
과연, 이렇게 힘들게 올라 볼만큼 장관이다.
무어라고 소감을 이야기 하기 힘들정도로
산같은 산의 모습을 보게 된다.
야아 ~ 와아 ~ 하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그래 이거지 ! 하고 말이다.
더욱더 멋을 보태는 것은
여기에 차만 마시고 전망만 볼수있는게 아니라
북카페 같은 만화전문 도서관이고
풀맛을 제대로 볼 맛집이고
멍~ 때리고 멀건히 아스라한 겹겹의 산을 보기만해도 좋은 펜션에다
숲과 들을 접시에 담아 먹는 자연공간이어서
종합 선물 셋트같은 곳이라 말해야 될것같다.
청량산의 뒤태를 제대로 보려면
이곳 명호 관창골 산위에서
저 명소를 액자에 담아
가슴 소중한 곳에 간직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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