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내 선유교와 이나리 출렁다리 거닐어 (2)
안동의 노송정(老松亭) 종택(宗宅)과 온계종택(溫溪宗宅) 앞
500년 묵은 밤나무를 구경한 우리 일행은 35번 국도를 따라
청량산을 끼고 있는 낙동강 상류를 따라 올라갔다.
이 국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도로 알려지고있다.
맑고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힘차게 흐르고 있으며 멀리서도
뚜렸하게 보이는 청량산 육육봉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곳은 한여름 대표적인 레포츠 래프팅의 명소이기도하다.
이 곳은 태백산에서 발원하여 봉화군 춘양을 거쳐 내려오는
운곡천 물줄기와 강원도 황지에서 발원하여 봉화군 석포와 분천을
거쳐 내려오는 낙동강 물줄기가 만나 하나가 되어 큰 물을 이루는
곳이다.
몇 년전만해도 이곳에는 큰 다리가 없었으나 이번에 와서보니
큰 출렁다리가 2개가 세워져 있어 변화의 바람을 실감케한다.
백용담 소(沼)위에서 신선이 노니는 다리라는 의미로 예던길
선유교(仙遊橋)가 보인다.
길이 120미터, 폭 2.5미터, 높이 17미터 규모의 선유교는 청량산과 낙동강
일대의 역사와 문화 휴식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담방로인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낙동강지구)에 들어선 일명 출렁다리이다.
이 선유교는 낙동강을 따라 트레킹이 가능한 길이 약 9.5킬로미터
탐방로와 연결되어 있다.
이 예던길 선유교 다리 이름도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선유교에서 상류로 올라가면 봉화군 명호면의 '이나리 출렁다리'가 나온다.
낙동강 본류의 시발점인 명호에 건설된 다리로 길이 249미터, 폭 2미터,
주탑높이 31.9미터인 이 출렁다리는 2018년 1월에 착공, 이듬해 10월
완공했다.
이 강변은 낙동강과 운곡천이 시샘하다 만나 돌무더기가 쌓여 이루어진
곳으로 우리 조상들이 멱감고 고기잡던 곳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나리강변에서 래프팅도 즐기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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