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용두식당에서 송이돌솥밥으로 점심을 (3)
경북 봉화군 예던길선유교와 이나리출렁다리를 둘러본 일행들은
봉화군 봉성면 다덕로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산 송이와 능이 요리전문점인
'봉화용두식당'으로 이동했다.
국도변 큰 길가에 자리잡고 있는 이 식당은 넓은 주차장에 아담한
1층 크기의 한옥이다. 주차장에 서있는 차가운데 외제차도 몇대 보인다.
식당에 들어서자 유명한 연예인들 사인과 방송에 자주 출연한
일본인 사유리 사인도 보인다.
이날 방 한쪽에는 TV에 자주 출연하는 유명한 모 스님도 일행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식당이 소문처럼 유명한 집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일행이 자리에 앉자 주인이 여러가지 반찬을 가지고 나온다.
참나물을 비롯하여 버섯, 콩나물, 도라지, 호박, 두부넣은 된장찌개
등등 종류만도 17가지이다.
곧 이어 송이돌솥밥이 나와 뚜껑을 열어보니 진한 송이 향이
코끝을 간지른다.
밥안에는 대추, 밤, 은행알 등 여러가지가 들어 있었으며 밥위에 있는
송이버섯은 참기름에 찍어 먹도록 조그마한 참기름그릇도 있다.
갓 지어낸 뜨거운 밥은 다른 그릇에 담고 돌솥에 물을 부어 숭늉으로
만들어 먹는다.
적당히 익은 송이버섯을 참기름에 찍어 먹으니 송이 향이 입안에
가득하고 식사를 하고난 후 푹익은 누릉지를 후후불면서 먹으니
구수한 숭늉맛이 커피맛에 비할 바 아니다.
후식으로 송이 향이 가득나는 송이 달인물을 한잔씩 내놓는데
입안이 깨운하고 향이 오래 머문다.
버섯류 가운데 첫째가 능이버섯, 둘째 표고버섯, 셋째가 송이버섯
이라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귀한 송이버섯 맛에 길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송이를 선호하고 있는 형편이다.
아무튼 우리 일행은 초여름인데도 이학장 덕분에 귀한 송이맛을
보았으니 행복하기 그지없다.
1992년 개업, 2대째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은 봉화 토속음식점으로
지정되었으며 봉화 송이축제 요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한국관광공사가 깨끗하고 맛있는 식당으로 선정하기도했다.
또 1박 2일, VJ특공대, 생생정보통 등에 방송출연했으며 조선일보가
선정한 전국 베스트 맛집 30곳에 뽑혔고 이밖에 세계푸드코디네이터
올림픽에서 은상을 차지하기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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