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창원손님들과 하회마을 충효당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0. 5. 20:35

창원손님들과 하회마을 충효당을 다녀와서

 

병산서원 탐방을 마친 우리일행은 하회마을을 찾아

정동호 전 안동시장님이 창원손님들을 안내하시며

엘리자베스2세 영국여왕의 방문시 안동시장으로

방문행사를 주관하였던 체험담을 소개하였다.

 

1999년 4월 2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님이 방문하시고

2019년 5월 14일 요크공 엔드루 왕자가 그 길을 다시 찾아 

하회마을~농수산물도매시장~봉정사에 이르는 32㎞도로를

안동시에서는 The Royal Way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할때 옷을 걸어 놓는다고 전하는

구상나무를 충효당앞마당에 기념식수를 하셨다는 이야기와

신발을 벗으시고 충효당 대청마루에 오른 것이 화제가 되었으며

생일상이 차려졌던 담연재 앞에서 그 당시를 회고 하시기도 하였다.

 

담연재에서 돌아오는 도로옆에 목화가 만발한 목화밭에서는

류복순침구에서 목화씨를 뽑는 목화체험을 하는 모습도 볼수 있었다.

 

우리는 서애선생의 큰집인 입암고택에 들렸다가 충효당으로 와서

마루를 오르는 손잡이(안부사?)를 잡고 대청마루를 올라서

류창해 종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종손님은 선조들이 마을을 보존하기 위하여 새마을사업을 할때도

마을안길만 정비하고 건물은 그대로 보존하여 오셨던 덕택으로

 현재 세계문화유산인 민속마을로 지정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와

종택을 보수하는 삼년동안 옥연정사에서 살았던 회고담도 하시며

마을의 유래와 선조들의 업적 등을 설명하시면서 

 문중을 이끌어갈 젊은 사람들이 없어 힘들다는

애로사항을 이야기하시기도 하였다.

 

忠孝堂은 일생을 청백하게 지내신 영의정 문충공 西厓류선생이

만년에 풍산 서미동 삼간초옥(弄丸齋)에서 돌아가시신 후

후손과 유림들의 힘을 입어 지은 것인데

당호는 眉叟허선생이 쓰신 것이라 한다.

 

河回마을은 2010년 7월 31일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물도리마을로서

산은 물을 얼싸안고 물은 산을 휘감아 돌아

산태극.수태극을 이루고

 

마을의 생긴모양이 물위에 활짝핀 연꽃과 같아 연화부수형,

짐을 가득 실은 배가 떠나려 하는 행주형,

다리미를 엎어 놓은 것 같아 다리미형으로 불리며

주택들이 각각 강을 향하여 지어진 것이 이색적이다

 

우리일행은 충효당을 내려와 서애선생유물관을 구경하고 나서

친절한 안내를 하여주신 종손님께 감사를 드리고 북촌댁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