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0. 30. 22:54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를 다녀와서

 

 

마음 한구석이 허전할때는 여행을 하라고 하였는데

인생의 가을을 지나가고 있는 사람들 다섯명이 마음을 달래려고

시월의 마지막을 하루 앞둔 10월 30일 제천에 있는 청풍단지로

단풍구경을 떠났다.

 

안동을 출발하여 풍기로 가는 길에는 단풍이 들어

온 산천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울긋불긋 물들은 소백산을 보면서는

그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단양팔경휴게소에서 잠시휴식하였다가

청풍호변에 있는 마늘떢갈비의 元祖 '청풍떡갈비'에 도착하였더니

많은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대기번호 9번을 받아 기다렸는데

입구에는 어린이들이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수있는

많은 장남감들이 있기도 하였다.

 

떡갈비는

본래 궁중에서 임금님이 체통없이 손에 갈비를 들고 뜯을수 없다하여

소갈비살을 다져 양념을 버무려 떡모양으로 만들어서 드시던 요리로

궁중상공이나 나인들이 사가에 나와 전해졌던 음식으로

청풍떡갈비는 삼대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마늘한우떡갈비와 한우떡갈비를 시켜서 먹었더니

떡갈비 위에 많은 마늘이 함께 구워져 맛을 더해주어 맛있게 먹었으며

비표백, 무형광, 부방부재로 만든 친환경종이컵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점심을 먹고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려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 1층에서 3층까지 꾸불꾸불 줄을 서서 대기중인

사람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어 그 대열에 끼여 40분을 기다리다가

크리스탈캐빈으로 9분간 이동하여 비봉산 정상을 올랐다.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을 닮았다는 비봉산(531) 정상까지

2.3㎞를 9분만에 운행하는 케이블카로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

10인승 캐빈 43기로 운행하고 있다고 한다.

 

단풍이 아름다운 산과 청풍호의 절경을 구경하며 오르니

청풍호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하늘전망대가 펼쳐져 있었다.

 

금수강산 제일전망대, 한국관광의 별 포토죤, 타임캡슐 등을 다니며

발아래 펼쳐지는 청풍호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참을 헤메이다가

승강장으로 돌아오니 내려가는 손님도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또 30분을 기다려 9분을 타고 내려오니 벌써 오루 4시가 넘었네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였지만 가슴이 탁트이는 청풍호 구경은

잘 한 것 같았다.

 

우리는 제천을 출발하여 오랜만에 죽령길을 굽이쳐 올랐더니

영남제일관문 죽령루 건너편 죽령주막에는 손님들이 많았다.

 

구름도 쉬어가고 이슬도 앉았다 간다는 죽령주막에서

더덕구이, 녹두전, 인삼튀김을 먹으며 소주 한잔을 나누고

안동으로 돌아오니 가로등불빛이 반기고 있었다.

 

오늘도 서글픈 남자들의 계절인 가을을

단풍나들이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며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떡갈비 점심과 청풍호의 절경을 느낄수 있게 하여주신 의장님과

운전을 하시며 술마시는 구경만 하신 위원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죽령주막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신 면장님과 함께하신 국장님께도

감사드리며 우리와 만난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