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곤지암 화담숲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1. 2. 10:46

곤지암 화담숲을 다녀와서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의 빛이 바래어져 가는 삶의  가을 !!!

'잊혀진계절'에서 서글픔을 노래한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사회적거리두기를 완화하여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는 11월의 첫날

지인들 다섯가족이 화담숲과 용문사로 단풍나들이를 떠났다.

 

안개가 자욱한 여섯시 반 안동을 출발하여

천등산휴게소에서 사골우거지국밥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곤지암으로 들어서니 안개가 조금 걷히며 단풍이 조금 보였다.

 

화담(和談)숲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으로

LG상록재단이 광주시 도척면 도웅리 5만여평의 부지에

2006~2013년까지 17개 테마별 생태숲을 조성한 생태수목원으로

경사진 탐방로를 꾸불꾸불 걸으며 일방통행으로 탐방할 수있는 곳으로

입장은 시간대별로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여야 입장이 가능하였다.

 

입구에 주차하고 숙박시설과 상가를 거쳐 눈썰매장입구에 도착하니

가마득히 펼쳐지는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빽빽하게 주차하고 있었고

 화담숲 매표소까지 운행하는 곤도라는 30분으 기다려야 탈수가 있었다.

 

매표소까지 10여분을 걸어서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로 가서 내려오며 탐방하려니

현장판매만 가능한 모노레일표는 세시간 후에나 탈 수 있단다.

 

우리는 걸어서 전망대를 향하여 오르며

41억년전 풀과 나무보다 먼저 세상에서 살았다는 이끼원을 지나

단풍 숲사이 탐방로를 오르니 계곡물에 돌아가는 물레방아도 있었고

숲속을 지나는 모노레일도 보며 자작나무 숲에서 잠시 휴식을 하였다.

 

종이처럼 얇고 하얀껍질이 겹겹이 쌓여 있고 봄이면 샤포닌성분의

수액을 먹을 수 있는 자작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숲을 거쳐

전망대에 올라 내려보니 주변은 온통 오색의 물감을 뿌려놓은 것 같고

멀리 눈썰매장이 보이는 절경을 구경하고 분재원으로 내려왔다.

 

분재원에서는 암벽에 자생하여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나무들과

화분에 담겨 기형적으로 꾸며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분재도 있었고

국화원에는 여러색갈의 국화꽃밭에 휴식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으며

무궁화동산에는 여러종류의 무궁화가 내년을 위하여 휴식중에 있었다.

 

화담숲에서는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단풍축제를 하고 있었고

야간에도 밤단풍을 구경할수 있는 밤단풍축제도 하고 있다고 한다.

 

숲속을 두시간 가량 걸으며 형형색색의 단풍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구경하며 화담숲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이번 여행에서 좋은 구경을 하였다고 모두들 칭찬하였다.

 

화담숲을 나와 곤지암에서 소문난 '코메디언 배연정 소머리국밥'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국물도 맛이 있었고 수육도 많았으며

화장실을 '몸무게 줄이는 곳'으로 코메디언다운 표현을 하기도 하였다.

 

화담숲에서 아름다운 단풍구경을 마치고 

별미로 이름난 소머리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양평에 있는 용문산 용문사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