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그림학교 '몇시니껴?展'을 다녀와서
10월의 첫날
예천군 지보면 신풍리 신풍미술관 신관전시실에서
21.9.29~10.23까지 열리는 할머니그림학교
'몇시니껴?展''을 구경하였다.
신풍리 할머니그림학교는
2010년부터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연중 주 1회 수업을 진행하며 창작미술과정을 통해
노년기 우울증예방과 심리적 안정효과와
결과물 전시를 통해
자존감 회복과 건전한 취미를 향유하는 등
평균 80이상인 할머니들이 직접 그리신 작품들을
25회의 전시와 초대전을 하여오고 있으며
2018년도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청전시를 하면서 독일 교민들에게
할머니들의 따뜻한 손 맛이 담긴 음식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고 한다.
금년에 개최되는 '몇시니껴? 전시회는
제9회 휴휴실버페스티벌(休休SilverFestival) 기간동안
'
'당신의 가장 즐거운 시간은 몇시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행복했던 시간을 기억해 내려고
멍하니 천정을 바라보기도 하고,
눈을 감고 기억을 되살리기도 하면서
호미대신 색연필과 붓을 잡고그리신
회원님들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또 본관전시실에서는
현범구, 김상진, 임휘상, 박상열 작가의 '4인4색전'이
함께 열리고 있어서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신관전시실에서 할머니들의 작품을 구경하고
독일 방문때의 사진들을 구경하는 동안에는
할머니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흥얼거리던
'내 나이 묻지마세요' 노래가 흘러나와서
그림을 그리며 행복하였던 모습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성은 관장님과 차 한잔을 나누면서
할머니들의 행복한 시간들과 미술관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할머니들의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으로 건전하신
노후를 보내시길 바라며
박물관장으로써 또 할머니치료사로써 역할을 하시는 관장님과
신풍미술관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면서 미술관을 나와
대죽리 말무덤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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