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하회탈공방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2. 21. 06:31

하회탈공방을 다녀와서

 

대민조경수목원을 나와서 한티재를 거쳐

남안동주유소 건너편에 있는 하회탈공방을 찾았다.

 

하회탈공방에서

대한민국목공예명장 김완배 명장을 만났다.

 

김완배 명장은

1875년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복원에 동참하여

1978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

1982년 사)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설립에 함께 하였으며

198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이수자로 선정되고

1983년 상공부지정(83-55) 하회탈전문생산업체로 지정되어

2005년 대한민국 목공예명장(제414호)로 선정되었으며

2008~2012년 안동공예문화전시관 관장을 역임하였다.

 

일생을 하회탈과 함께 하면서

현재 하회탈공방을 운영하며 하회탈을 제작하여 왔고

청와대, 안동민속박물관, 국립안동대박물관, 주한 캐나다 대사관,

주미 한국대사관, 벨기에 뱅쉬박물관, 캐나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 

일본 오사카 관서문화원, 멕시코문화박물관 등에 전시되어 있고

 

일본, 몽골, 배트남, 독일,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에서

전시와 시연을 하기도 하였으며

여러 공예대전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각급학교나 사회단체에서 목공예강의도 한다고 한다.

 

공방입구에는 탈 제작을 위한 목재들을 쌓아 건조시키고 있었고 

공방안에는 작업을 위한 기계와 도구들도 많이 보였으며

하회탈 제작을 위하여 잘라진 나무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작업을 하던 탁자위에는 나무망치와 칼 등이 있었다.

 

작업장 한켠에는 금박으로 서각된 병풍도 볼 수 있었고

작업이 완성된 소반이 쌓여있는 모습도 보였다.

 

난로 옆에서 커피 한 잔을 나누는 명장은

하회탈과 함께 살아 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미소를 머금은 탈을 쓰고 탈춤을 추며 관객을 웃기기도 하였고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는 탈을 만들어 가다가 보니

항상 입가에 웃음이 머무는 인생을 살게 되었다면서

하회탈이 안동을 알리는 선물로 많이 활용되어 왔으나

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로는 선물용으로 수요가 줄어

요즘은 판매가 조금 줄어든다는 이야기도 털어 놓기도 하였다.

 

코로나로 거리두기를 지키라고 하나

혼자서 작업을 하다가 강변을 한바퀴 돌아오는 일과이니

자동으로 격리가 되고 거리두기도 지켜진다고 농담을 한다.

 

오늘은

무궁화보존회장님과 하회탈공방에서 김완배 명장을 만나

명장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두들 신축년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