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대민조경수목원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1. 12. 21. 02:59

대민조경수목원을 다녀와서

 

신축년도 다 저물어가는 12월 20일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님, 경상북도독립기념관 관장님,

안동무궁화보존회 회장님과 어뱅이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신축년 한해를 살아온 이야기들로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져

남선면 기느리에 있는 대림조경수목원을 찾았다.

 

남선파출소 뒷편 고개를 넘어 기느리길을 조금 내려가니

대민조경수목원이란 표지판과 함께 무궁화묘포장이 보였고

서쪽으로 조금 더가니 사람과 신을 연결하여 준다는

솟대가 세워진 비닐하우스가 있었다.

 

비닐하우스 안에 차려진 사무실에는 화목난로가 피워져 있었고

'世界一花'란 액자와 함께 걸려진 안동무궁화가 눈에 띄였다.

 

사무실에서 만난 강신일 사장님은 

안동무궁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무궁화 묘목을 

씨앗으로 실생번식을 하기도 하고 삽목하기도 하며 

접목을 하여 보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묘목을 생산하고 있었다.

 

다른 품종보다 성장속도가 느리고 크게 자라지 않으면서도

장시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안동무궁화의 장점을 이용하여

가정에서 반려식물로 키우며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동무궁화를 분화로 개발하여 보급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었다.

 

강사장님의 수십년 조경경험으로

안동무궁화에 쏟는 애정와 열정을 느끼면서

농장을 돌아 보니  온실의 무궁화 묘목들과 분화들도

힘찬 성장을 위하여 휴식하고 있는 것을 느낄수 있었고

내년의 무궁화전시회는 성황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도 민홍기 안동무궁화보존회장님과 함께

대민조경에서 안동무궁화보존회 강신일 이사님을 만나

 농장을 돌아보며 느낀 강이사님의 안동무궁화 사랑에서

내년에 안동무궁화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사랑하며

안동선비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을 느껴본다.

오늘 나와 함께 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