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동화나라 권정생선생 귀천 15주기 추념식

오토산 2022. 5. 18. 16:26

 

 

 

동화나라  권 정생 문학관을 찾는다.

영남예술아카데미 12 기 문화기행반의

정기 현장방문일정이지만

오늘은 특별히

권 정생 선생 귀천 15 주기 추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안동문화회관이라는 곳이 있었다.

70 ~ 80 년대 안동의 유일공간으로 문화예술의 샘터였다.

권 정생 선생도 이곳을 터전으로 권 오덕( 아동문학가 )

이 현주 목사, 정 호경 신부,  전 우익선생 등등

문화회관에 자주 모여 여러가지 행사와 만남을 가진 기억이 있다.

오늘 여기와서 권 정생 선생의 추념을 올리며 생각해보니

이 현주 목사님을 제외하면 모두가 하늘나라에 가셔서

그곳에서 모두들 재미난 모임을 하고 계실것 같이 느껴진다.

나도 그때 모임공간의 책임자여서 자주 뵙기도 하였고

사시는 일직교회 작은 사택에서 정이 담뿍담긴 말씀을 들을 기회가 많았었다.

이젠 다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문학관에 와서 추억하는 권 정생선생의 여러 기억들은

우리에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마음에 새기게 되고

두 봉주교님을 비롯한 추념인사를 하시는 분들의 말씀속에서도

생생이 살아 있는것은 물론이고

티없이 맑고 깨끗하게 크고 자라는 우리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한없는 교훈과 격려가 되어 남겨져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일로 기억되고 있다.

남북통일의 간절한 소망이라든지 북한아이들에게 주는 한없는 사랑이라든지

여기에 적어 나가자면 끝도 한도 없는 긴 얘기가 될것이다.

 

여담이지만

나는 하늘나라에 계신 권 정생 선생 덕분에

따숩고 푸짐한 대접을 받은적이 있었다.

김 휘동 시장이 언젠가 나보고

김 재왕 내과원장을 만나도록 주선해 달라고 한적이 있었다.

바로 권 정생 동화로 인연이 된 사연으로 고마움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장재직때 문학단체 책임자였던 김 재왕원장이 선물을 했는데

권 정생 동화책 몇권이었다고 한다.

그냥 들고 읽었는데 어찌나 감동을 받았는지 나중에

권 정생 동화책의 전집 전부를 사서 읽고 감격한 나머지

오늘의 우리 안동의 상징이 되어 있는

까투리 케릭터가 탄생하였다고 하면서 말이다.

 

하늘나라에 사시는 권 정생 선생이

지금도 우리곁에 생생하게 살아계셔서

까투리 같은 인형으로 또는 재미난 드라마나 에니메이션으로

짙은 사랑과 정을 나누어 주고 계시니 말이다.

오늘 와서 본 일이지만

자랑스런 일직사람으로 선정이 되어 헌정을 받고 계신데

이렇게 까지 안동인으로 살아가시는 영원한 안동인이 또 어디 있을건가 ?

 

우리는 권 정생 선생을 자랑하며

지금도 베풀고 계시는 그분 따숩고 정깊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안동을 찾는이들에게

푸근하게 전해 올려야 하리라

 

오늘 다시 동화나라에 와서

권 정생 선생을 깊이 만나 

정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