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정생문학관에서
권 정생선생 15 주기 추념행사에 참석하고
우리는 예정된 일정대로 원림에 있는
시집도서관 < 포 엠 >을 찾는다.
이곳을 서너번 다녀갔지만
올때마다 꼭 익숙한 고향집에 오는것 같이 느껴진다.
피 재현 시집도서관 < 포 엠 >관장은
다재다능하여서 기자로서 , 대안학교 교장으로서,
그리고 서각하는 공예인으로서 이렇게 또
문화체육부에 등록된 작은 도서관,
시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시집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오는 우리일행들은 신기해하며
야~ 와우~ 하면서 돌아보고 있는데
지난번 문학지 창간호 전시회 및 서각작품 전시회에 왔으면
좀더 많은 작품과 전시물을 볼수 있었을텐데. . .
지난번 다녀가면서 약속한
안동문학, 안동수필 창간호를
오늘도 잊어먹고 가져오지 못하였다.
내가 갖고 있는것보단
역시 여기 시집도서관에 있어야 빛이 날텐데 말이다.
여기저기 이분저분이 주신 시집들은
지난번에 한꾸러미 가져왔는데
개인은 물론이고 출판사에서도 많이 기증한다고 한다.
안동에 있는 소중한 이런 개인 박물관, 미술관, 문학관
그리고 각종 공예관들은 돌아보면서
한편으론 고맙고 감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미안하여 조금은 찾기에 주저되기도 한다.
운영하는데 무척 힘들고 어려울텐데 도움이 되어주진 못하고
구경꾼들을 잔뜩 모시고 와서 피해만 끼치니까 말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늘 권하는 이야기가 있다.
***무슨일이나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좋다 !
***어떤일이나 내가 제일 자신있게 할수있는 일을 하는게 좋다 !
***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필요한 요소도 있는것이니 영양가가 있어야 하느니라 !
위에 두가지는 모두가 할수있는 일이고 곧잘 하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 한가지가 문제인데
그러면서 실 생활에 필요하고 운영에 애로가 없을 정도의 수익도 있어야하니
바로 그것이 항상 문제이고 난제가 아닐수 없다.
이곳 여기와 같은 문화시설을 돌아보면서
만나는 문화예술인들을 지켜보면서
항상 그것을 생각하게 된다.
참 좋은 곳,
그냥 앉아 있어도
그냥 시를 한편 짓고 쓰게 될것 같은
시집도서관에서
또 쓰잘데없는 헛된 생각을 하고 괜히 어지럽게 헤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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