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행기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색미술관<청계미술관>

오토산 2022. 5. 28. 07:50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색적인 미술관,

청계미술관,  민 경수 화실이다.

 

안동댐 좌안을 올라

와룡 산야 베롱나무길을 따라 첫 고갯길을 오르면

안동호를 내려다 보는 멋진 풍광이 놀라운데

첫구빗길 왼편 첫골에

느닷없이 여겨지는 아주 큰 푸른 자동차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그곳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동차 모양을 가진 이색미술관이 있는것이다.

 

청계미술관 ,  민 경수화백을 만나면

단번에 그 이유를 알게 된다.

직접 설계를 하고 시공도 직접하셨는데

독특한 외양과 특이한 내부를 미술관과 화실로 꾸몄다.

 

뿐만 아니라 이층 화실을 오르는데

엘리베이터라 해야할지 리프트라고 해야할지

전동으로 오르는 독특한 장치를 타고 올라가는 이색체험을 하게 된다.

바로 안동의 현대자동차정비공장을 경영하시는

경영자 회장님이니까 가능한 발상이란 말이된다.

오전에 공장에서 격무로 바쁘시다가

오후에는 어김없이 이곳 미술관으로 오셔서

화실에서 작업을 하시거나

미술관을 찾는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주신다.

 

인상만으로는 

편안하고 넉넉한 이웃동네 아저씨같은 모습으로

웃음까지 머금고 두툼한 손을 내밀어 잡으면

영락없는 힘깨나 쓰는 어른으로 느낀다.

어디에서 눈빛 초롱초롱한 새초롬한 인물화를 그리는 감성이 나오는지

고즈넉한 풍경화 잔잔한 정서가 어디 숨어 있다가 표현되는지

어쩌면 신기하기까지 할 정도로 실감이 바로 느껴지지않는 보기좋은 인상이다.

 

그러나 이층 화실에 올라보면 아~  여기가 선계인가 할정도로

넓은 창으로 확 다가오는 자연풍광과 분위기가

저절로 수채화가 그려질것 같고

켐퍼스만 펼치면 바로 유화 한폭은 금방 그려질것 같이 느껴진다.

 

좋은 경치를 덤으로 누리며

여기서 그림에 푹 빠져 사시는 삶은

우리가 꿈꾸는 바로 그 무릉도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그리는 일에는 치열하고 끈질기시다 

서울서 모델을 모셔와서 함께 작업할수 있도록 편리를 제공하고

인물화전문작가를 초청하여 특별지도를 받게 한다든지

폐교를 활용하여 작업환경이 어려운 작가에게

편안한 조건의 화실을 제공한다든지

하여튼 공동작업을 하는 노력을 하는가 하면

영주 미협에서는 화제가 많은 작가셨던 모양이다.

 

오늘 처음 방문하는 우리일행에게는

각자 꿈꾸는 세상에 대해 적극 모범을 보여줌으로서

모두다 의욕을 드높이고 좋은 계획을 가슴에 담는

그림도 보여주고 꿈도 꾸도록 만들어 주신다.

함께한 지도강사 선생님은 사진작가셔서

갤러리 작업실을 카메라로 만들어 볼까하고 혼잣말을 하신다.

 

산이 굽이굽이 너그럽게 오고가는데

물은 넉넉하게 넓고 깊게 바라다 보이는

이곳 안동호 등성이에서

우리는 그림이 되고

그림은 우리에게 담겨 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