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수목원에는
전설속의 호랑이와 오늘 우리들의 호랑이가 함께 있었다.
한국국학진흥원 ( 정 종섭 원장 )과 공동기획으로
금쪽같은 호랑이 특별전을 전시하고 있었다.
전통속의 호랑이와 전설을 잘 정리하여 보여주고
역사속에 호랑이가 적용된 여러사례를 안내해 주고 있다.
수목원에 와서
이런 아주 이색적인 공동기획된 특별전을 만날수 있다니
참 반갑고 기쁜일이 아닐수 없다.
가족들이, 특히 아이들과 함께
관람도 하고 체험도 하며 놀이도 할수있어서
여간 흥미로운게 아니어서 방문객을 많이 불러 모을수 있을것 같다.
뿐만아니라 요즈음 젊은이들간에 유행하는
MBTI 테스트를 통하여
호랑이 짝꿍을 찾는 게임도 마련하여
참여하고 공유하며 선물도 받을수 있도록 배치하여 두었다.
우리는 친절한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시행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민화속의 호랑이 목각공예전도 눈길을 끌고
백두대간 호랑이라고102 맹호도를 그린 원로작가 그림도 전시하고
올봄에는 < 봄의 왈츠 >라는 주제로
봄꽃 자생식물이야기를 진행하기도 하였었다.
내 눈을 특별히 끄는 포스터 하나가 있었다.
100 ( 102 ) 세 시대의치아 라는 강연 포스터였다.
이제 백두대간 수목원의 고정관념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
여러가지 수목원 고유 프로그램에다가
시절에 잘 맞는 각종 이벤트도 하여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기호에 조화롭게 적응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 여기와서 보니시설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모든이들이
하나같이 한마음으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을
열정과 정성으로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기회가 되어 말하는 아쉬움이지만
여기 근무하는 젊은 직원들이 200 여명이 넘는다는데
제공되는 사택이 20여명에 미치지 못해
가근방 춘양, 봉화, 영주로 아주 열악한 조건을 안고 살아간다니
정말 도울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나서서 도와주고 싶었다.
괜한 오지랖이라 탓할것이다.
노니는 걸 스케치하다보면
주제 넘은 분수도 모르는 나를 두고
친구들은 놀린다
너나 잘 하시라고 . . .
숙맥같이 살면서
뭘 콩 놔라, 밭놔라 하느냐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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