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의 구조와 의례' 교육을 다녀와서
7월 19일 16:00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 302호에서 열린
사)전례문화보존회 주최 시민강좌에서 박광영 성균관의례부장님이
'문묘(文廟)의 구조와 의례(儀禮)'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남시화 회장님의 강사소개에 이어서 박부장님은
'左廟右社(좌측에 종묘 우측에 사직단)로 경복궁동편 종묘를 세웠고
'建國君民 敎學爲先(나라를 세우고 백성들에게 임금 노릇함에
가르침과 배움을 우선으로 삼았다'는 고사를 설명하며
공자를 모신 문묘(文廟)는
향사공간인 대성전(大性殿)과 강학공간인 명륜당(明倫堂)으로
대부분 평지의 경우 전묘후학, 경사지의 경우 전학후묘로 조성되며
향교구역내에서 우선적인 위치에 사당을 배치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공자의 3천제자 중에는
육예에 능통한 제자가 72명 있었고(身通六禮七十二人)
육례는 禮(예의),樂(음악),射(활쏘기),御(말몰이),書(글쓰기),數(셈하기)를 말하고
투호(投壺)놀이는 활이 없을때 射를 대신하던 놀이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공묘(孔廟)는 노나라 애공 17년에 공자께서 돌아가시니
애공은 사당을 세우고 사당을 지키는 사람 일백명을 두었다(立廟治戶)
사당의 위패봉안(位牌奉安)은
전(殿)의 북쪽 중앙에 모시는 정위(正位 主壁)와
주벽을 중심으로 소(昭)와 목(穆)으로 위차에 따라 모시는 배향(配享),
배향위 옆에 소와 목으로 위차에 따라 모시는 종향(從享).
동무(東廡)와 서무(西廡)에 소와 목으로 모시는 종사(從祀)로 구분되며
서쪽을 상위(以西爲上)로 하는 동당이실식(同堂異室式)과
북쪽에 주벽, 동쪽(昭)을 상위로 하는 소목식(昭穆式)이 있다고 한다.
성균관 대성전에는 大成至成文宣王을 주벽으로 사성을 배향하고
동.서 종향전열에 공문십철과 송조육현을 소목으로 모시고
동.서 종향후열에는 아국십팔현을 소목으로 모시고 있으며
공자의 핵심제자는 배향위의 안자와 증자, 공문십철을 합하여 12제자이고
자사자는 증자의 제자이며 맹자는 자사자 문인의 제자라고 전한다.
향교에는 39위, 27위, 25위를 모시는 향교들이 있으며
안동향교는 정위에 공부자, 배위에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를 ,
종향위로 송조사현(周子 주돈이, 程子 정호 정이, 朱子 주희)과
아국십팔현을 모시고 있고 강릉향교는 133위를 모신다고 한다.
성인(聖人)의 말씀을 경(經)이라 하고
현인(賢人)의 말씀을 전(傳)이라 하며
오경(五經 : 詩經, 書經, 易經, 禮記, 春秋)과
사서(四書 : 論語, 大學, 中庸, 孟子)를 經傳, 經典, 經書라 한다.
예(禮)의 실현(實現)은 공경(恭敬)을 기조(基調)로 삼고
(敬禮三百 曲禮三千 可以一言蔽之 曰毋不敬<禮記>)
조화(調和)를 중요하게 여긴다(禮之用 和爲貴<論語>)라 하며
제례를 임함에 있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것을 멀리하는 재계(齋戒)와
외적인 면을 삼가고 흉하고 더러운 일에 참여하지 않는 산재(散齋),
마음을 근신하고 삼가며 오직 제사지낼분만을 생각하는 치재(治齋) 등
단계를 거쳐가면서 정성을 들인다고 한다.
유교의례에는
봄 가을에 행하는 석전(釋奠)과 초하루 보름에 거행하는 분향(焚香),
유사시 거행하는 고유(告由)와 방문시 행하는 알묘(謁廟) 등이 있으며
우리는 전통인사법인 읍(揖)과 배(拜)를 실천하면서
우리문화를 지켜나가자며 오늘의 강의를 마쳤다.
오늘 유익한 강의를 하여주신 박광영 부장님께 감사를 드리고
함께 하여 수강을 하신 모든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8월 15일까지 방학기간 건강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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