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忠公 학봉 김 성일 선생의 眞影을 뵈옵고 있다.
내가 만난 성인들의 존영가운데 가장 편안하게 뵈올수 있는 진영이다.
그것도 종손어른 김 종길 선생과 정말 비슷한 모습이다.
이 존영을 그린분도 빼어난 솜씨이지만
여기에 쓰인 한지는 한국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최고 한지장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절정의 명품이라는 소문이다.
봉화 닭실마을 입향 500 주년 기념비 준공식에 참석차 출발하면서
이곳 금계동에 있는 학봉 종가에 들려 주손 김 종길선생과 함께
그리고 가일마을 병곡종가 주손 권 종만 종선어른과 함께 하였다.
학봉종가 주손 김 종길 종손어른은
계씨되는 김 종필 친구가
안동사범병설중학교 동기친구이기에 1 년 선배되시는 분이고
또 서울서 귀향하여 이지역 어른으로서
공적인 일로 가끔씩 뵈옵던 분이었다.
모처럼의 방문이어서
나는 이곳저곳을 스켓치하느라 분주를 떠는데
반갑게 맞아주시고 찻자리까지 접빈해 주신다.
뿐만아니라 과하다싶을 정도로 반기시고 정겨운 덕담을 주신다.
오늘 함께한 하회 양진당, 충효당 종손 그리고 소산 양소당 종손과 함께
종손어른들이 위 아래 친소모임이 되었는데
나는 지찻집 자손인데 여기에 끼여 어색하기까지한 만남이 되었다.
우리는 함께 행사에 참석하고
이어서 몇곳의 유촉지를 방문하고
마지막으로 춘양에 있는 한수정을 마지막으로 방문하였다.
춘양은 1960 년 초년교사로서 3 년을 타향살이한 곳이어서
마치 오랫만에 고향을 찾은듯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왔는데
몇분이 접빈을 위해 오신분들이 정성껏 맞아주시고 해설해 주셨는데
뜻밖에 60여년전 인연, 권 동기 라는 제자도 만나는 기쁨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하루를 온종일 함께 하면서
마치 오랫동안 세교를 나누던 인연인양 흉허물없이 반가움을 나누었는데
학봉 주손 김 종길 종손이 분위기도 정겹게 주도할뿐아니라
저녁도 봉화의 향토맛집 인화원이라는 명소에서
송이버섯을 안주하여 술한잔으로 기분을 돋구고
구수한 된장국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었는데
이 모두를 제일 큰 어른의 몫이라면서 다른사람들이 마음을 내지못하도록 하였다.
오늘 하루는 긴 하루였고
의미와 뜻도 깊었지만
이 지역 주손어른들과 친교도 돈독히 하는 하루가 되었다.
함께한 분들의 마음 씀씀이가 교훈이 되기도 하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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