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거경대학에서 아산 현충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0. 23. 11:43

거경대학에서 아산 현충사를 다녀와서

 

2022년 10월 20일 08:00 안동 예술의 전당 앞에서

도산서원선비수련원 거경대학의 10월 체험수련을

아산 현충사와 천안 독립기념관으로 떠났다.

 

안동을 출발하여 속리산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충청북도인 청주를 거쳐 북쪽으로 한 시간을 달렸는데

11:00경 충청남도 아산시에 도착을 하였단다.

북도와 남도가 바뀐 것은 아닐까???

우렁이쌈밥집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염치읍에 있는 현충사를 찾았다.

 

현충사(顯忠祠)가 있는백암리 방화산 기슭은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 1545~1508)이 혼인하여 살던 옛집과

사당이 있는 곳으로 충무공은 이곳에서 30년간 무예를 연마하여

1576년(32세 선조 9) 무과에 급제하였고 순국하신지 108년인

1706년(숙종 32) 사당을 세워 1707년 현충사로 사액을 받았고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으나

1932년 동아일보사가 주관하여 온겨레의 정성으로 사당을 다시 세웠다.

 

광복 이후에는 매년 4월 28일에 온 국민의 뜻으로 탄신제전을 올렸고

1967년 고 박정희대통령의 지시로 성역화사업을 시행하였으며

2008~2011년까지 현충사유적정비사업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을 건립하였다.

 

우리는 충무문을 지나 홍살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충의문을 지나 1967년 새로 지어 영정을 모신  현충사에서 참배를 하고 

충무정(忠武井)이 있는 고택(故宅)을 찾았더니

안태윤 도예가가 '이순신의 바다이야기' 도예전시회를 하고 있었으며

종택에는 종손이 1960년대까지 400여년을 살았던 곳이었고

뒷편 가묘에는 매년 11월 19일(전사하신날)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종택옆에는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었고

충무공이 활을 쏘며 말을 달리던 옛터는 활터로 변하여 있었으며

반대편 기슭에는 후손들의 묘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고택으로 오는길에는 화살나무가 빨갛게 물들어 우리를 반기고 있었고

충무정 옆의 감나무에는 노랗게 익은 감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려 주었으며

충무공이 말을 달리던 옛터 모과나무에는 모과가 노란꽃을 피우고 있었다.

 

연지를 돌아서 나오니 충무공 이순신과 강민공 이완, 충숙공 이홍무,

충민공 이봉상의 충신정려(旌閭)와 이제빈 효자정려 현판이 걸려있었다.

 

입구로 나오면서 흙을 쌇아 만든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

충무공의 업적을 관람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조선시대 왕중에는 세종대왕이 으뜸,  문신중에는 퇴계선생이 으뜸,

무신중에는 충무공이 으뜸이라며 감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하신 충무공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현충사를 탐방하게 하여주신 거경대학 관계자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13:30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찾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