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서울 경복궁을 다녀와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현대 계동 청사에서는 소방훈련을 하고 있었고
13:40 우리는 계동에서 버스를 타고 경복궁으로 이동하였더니
주차장에는 차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았다.
경복궁(景福宮)은 새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란 의미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法宮 임금이 사는 궁궐)으로 1395년 창건되어
광화문앞으로 육조거리가 펼쳐져 한양(서울)의 중심이 되었으며
1592년 임진왜란으로 전소되어 방치되어 오다가 1867년
흥성대원군 주도로 중건되어 500여동의 웅장한 모습이었으나
일제강점기 훼손되어 1911년 부지소유권이 조선총독부로 넘어가고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 개최 명목으로대부분의 전각이 헐리고
전면에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자체를 가려 버렸으나
1990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10년 광화문을 복원하였다.
우리는 흥례문(興禮門)광장에서 수문장교대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근정문을 지나 문무백관이 모여 조회를 하는 근정전(勤政殿)으로 가니
외부로는 2층 건물이었으나 내부는 통층으로 되어 있었으며
조정(朝庭)에는 품계석과 천막을 칠수 있는 쇠고리도 볼 수 있었고
하늘의 화마(火魔)가 물에 비치는 자기 얼굴을 보고 놀라 도망감으로
화재예방을 한다는 물독인 '드므'도 보고 경회루로 갔다.
연못에 물그림자가 아름답게 비춰진 경회루(慶會樓)앞에서는
우리나라 건물중 각 추녀마루에 잡상(雜像 11개)이 가장 많으며
세종때 몰래 들어갔다가 7계급을 특진한 구종직에 대한 이야기와
중종과 폐위된 단경왕후 신씨에 얽힌 인왕산 치마바위의 전설,
연못에 넣어 물과 불을 다스리게 하였던 두마리 청동룡 이야기,
경회루와 연산군에 얽인 흥청망청(興淸亡淸)의 유래 등을 들으며
사정전으로 갔다.
왕의 집무실 편전(便殿)인 사정전(思政殿) 좌우에는 만춘전(萬春殿)과
천추전(千秋殿)이 있었으며 1569년 3월 4일(음) 퇴계선생(당시 69세)이
사정전에서 선조의 윤허를 얻어 관직에서 물러나 마지막 귀향을 하였고
매년 귀향길재현행사를 여기서 출발한다고 이원봉 강사 설명하였으며
왕의 침소인 강녕전(康寧殿)과 왕비의 거쳐인 교태전(交泰殿)을 돌아
건천궁으로 갔다.
고종을 위하여 지은 궁안의 궁 건천궁(乾淸宮)은 1873년(고종 10) 고종이
흥선대원군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경복궁의 가장 깊숙한 뒷쪽에 처소로
1895년 8월 20일(음)을미사변때 명성왕후가 암살된 장소이기도 하였다는
이동신 강사의 설명으로 답사를 마치고 15:30 덕수궁으로 갔다.
전각들을 돌아보며 상세한 설명을 하시며 한 곳이라도 더 보여주고
한가지라도 더 알려주고 싶었던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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