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경대학에서 서울 종묘를 다녀와서
창덕궁 답사를 마치고 창덕궁과 종묘사이를 율곡로를 복개한
율곡터널을 걸어서 성균관 건너편으로 돌아서 11:20 종묘에 도착하여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종묘를 관람하였다.
종묘(宗廟)는 역대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으로 1395년 경복궁과 함께 지어져
동쪽에 종묘, 서쪽에 사직단을 완공하였으나
왕조가 이어오면서 봉안해야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규모가 커졌고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삼년상을 치른 후 신주를 종묘에 옮겨 모시고
정전(正殿)에 신실 19칸에 태조를 비롯한 공덕이 뛰어난 왕과 왕비 49위,
영녕전(永寧殿)에 신실 16칸에 태조의 4대조를 비롯한 34위를 모셨고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다고 한다.
종묘제례를 위한 예물을 보관하던 향대청(香大廳)에는
직원들이 근무하던 망묘루와 뒷편에 공민왕 신당이 있다고 하며
제를 위해 심신을 정결히 하던 재궁(齋宮)에는 어재실과 세자재실,
어목욕실이 있으며 여기서 왕과 세자가 의관을 정제하였다고 한다.
정전에는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중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문조(익종.추존), 헌종, 철종, 고종, 순종과 왕비들이
19실에 49위의 신주를 모셨고 공신당에는 83위의 신위가 모셔졌으나
'종묘 정전 보수정비공사'로 2024년까지 이안하였다고 한다.
'왕가의 조상과 자손이 길이 편안하라'는 뜻의 영녕전(永寧殿)에는
정전에 있던 신주를 옮겨 모시기 위하여 1421년 지어진 건물로
현재 16실에 34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으며
정전을 거치지 않은 신주는 단종대왕과 의민황태자 영왕이라 한다.
우리는 영녕전에서 참배를 하고 종묘를 돌아보는 시간을가졌다.
종묘제례는 국가의 가장 큰 제사로
정전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납일 등 년 5회에 제례를 봉행하고
영녕전에는 년 2회를 봉행되었으나
현재는 매년 5월 첫번째 일요일과
11월 첫번째 토요일에 봉행되고 있다고하며
음악(樂), 노래(歌), 춤(舞)가 일체화된 종묘제례악에 맞춰 진행된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구전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제되어
유.무형 유산이 동시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종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여주신 해설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12:30 종묘를 출발하여 계동의 '이도곰탕'에서 점심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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