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연예대담 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한 힙합가수 션의 감동적인
선행과 기부에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나혼자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진한 감동을 주어서 가슴이 먹먹해지고
그래 이래서 세상 살맛나지 하는 생각으로 잠을 이룰수 없었다.
서두에 왜 이런 얘길하느냐 하면
오늘 이곳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와서
제 29 차 유교사상과 퇴계학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참석한 모든분들의 마음과 정성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이다.
퇴계의 유교사상의 확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데
조금은 무겁고 엄숙한 퇴계의 敬 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동안 머리로만 헤아려 듣던 얘기로 들리지 않고
마치 500 년전 예던길의 퇴계선생을 만나서
그분의 마음을 읽는것 같은 너무나 진지하고 행사끝까지
여늬행사장같으면 많은이들이 빠져나갈 지루한 시간인데도 좌석이 전혀 줄지않고
열띤 강연의 말씀 하나하나를 전각으로 마음에 새기듯
아주 감동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야 제대로 느끼고 알게 된다.
바로 이런일을 하려고 그 많은 돈을 들여
너무 규모가 크다는 컨벤션센터를 지었구나 싶고
바로 여기서 세상을 바꿀수도 있겠구나 하는 내일을 꿈꾸게도 되니까 말이다.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너무 나간 얘기일수도 있을 것이지만
앞서 얘기했던 한사람의 힙합가수 션의 선행이
수없는 일을 이루고 있는것을 떠올렷기 때문에 말이다.
오늘 여기모인 우리 한사람 한사람만이라도
퇴계선생이 걸었던 그 예던길을 따라 걸을수 만 있다면
아니 지금 4 차 인공지능 산업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철학과 가치를 세울수 있다면
이곳 안동땅 도산에서 세상을 바꿀수 있는 샘터가 될수 있을것이니까 말이다.
내 개인으로는 오늘 기조강연에서 들은
공로상 수상자 이 용태 박약회장의 法古創新 의 마음과
경제학자인 이 영환 동국대 명예교수의 눈이 확 밝아지는듯하는
탈물질주의 과학사조 부상의 의의에 대한 특별한 강연은
정말 이곳에 잘왔구나하는 반가움에 즐거운 시간을 노니고 있다.
사실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자부하는 안동사람들이
양반, 선비의 고장이라고 자랑하는 우리들이
명현 석학들의 지식이 켜켜히 쌓여있는 골골마다 인물을 들어내는 여기서
누가 무엇을 그렇게 살았느냐고 말하기만했지
내가 오늘 그렇게 살았다고 내일에 대고 말하지는 않고 있구나 싶어
다짐을 하고 각오를 하면서 이곳을 나서고 있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한줄기 소쇄원 골바람을 쐰듯
비에 씻긴듯 차갑게 뜬 달을 바라보고 예던길을 찾아가듯
오늘 이같은 샘물같은 행사에서 나는 내일을 새긴다.
제 1 부 개회식
제 2 부 퇴계상 학술상, 공로상 시상식
제 2 부 퇴계상 효행상 시상식
제 3 부 기조논문 발표
제 4 부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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