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선성현문화단지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2. 10. 26. 08:48

선성현문화단지를 다녀와서

 

10월 25일 백년백세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이육사문학관으로 가는 길옆 산천에는 푸르던 나뭇일은

울긋불긋 새옷을 갈아 입으며 월동준비를 하고 있었고

황금들판은 트랙터와 함께 풍년을 기약하며 사라져 가고

드높은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정처없이 떠 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예끼마을에서 선성현문화단지를 다녀가기로 하였다.

 

 

예끼카페에서 차를 한잔을 하러 갔는데

카페앞에는 안동댐수몰민들이 짐꾸러미를 이고지고

새로운 고향 서부단지(예끼마을)로 이주하는 조형물이 있었고

카페옆에는 퇴계선생님이 도산십이곡중 제1곡에서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랴~~'며 자연에 살고싶은

마음을 시어로 표현한 조형물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카페를 나와서 선성현문화단지를 찾아갔다.

 

선성현(宣城縣)문화단지는

929년 고창전투에서 의병을 일으켜 태조 왕건을 도운

이능선의 공로를 인정하여 선곡을 선성으로 개칭하였다는 역사성과

안동댐 건설에 따라 안동민속박물관으로 이건된 선성현객사를 중심으로

단지내에 동헌,장관청, 군관청 등 선성현 관아의 옛 모습을 재현하여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광단지 이다.

 

한옥체험관과 민가촌에서 민박도 하고

전통혼례와 야외결혼식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아날로그 시절의 추억의 놀이체험을 하는 플레이어게인,

전문촬영작가와 함께하는 나이트로맨틱 인생샷투어,

한옥스튜디어에서 추억을 남기는 선성현사진관,

나만의 향기를 찾아 믈렌딩하는 나만의 찻잎찾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있다.

 

우리가 문화단지를 찾았을때

문화단지내의 관아에서는 가족단위관광객이 투호놀이를 하고 있었고

우리는 지방관이 문루에 올라 백성들의 생활실태를 살피던 

선성현아문(宣城縣衙門)에 올라서 안동호를 내려다 보니

안동호의 수위에 따라 오르내리는 선성수상길에 나들이를 나온

나들이객들이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가을을 즐기고 있었다.

 

현의 남쪽에 청산을 등지고 강물을 마주보며 있었으며

목재의 부식방지와 방충을 위하여 옻칠을 하여 후대에 남겨주려하였으나

1605년(선조 38) 7월 대홍수로 떠내려 가버렸다는 쌍벽루(雙碧樓)에서

농암 이현보, 퇴계 이황, 장응선, 감사 이중량, 임내신, 금계 황중량 등

선현들의 시판도 구경하면서 주변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단풍도 보며

선성현문화단지 탐방을 마쳤다.

 

많은 사람들이 선성수상길에서 호수위에서 강바람과 함께 추억도 쌓고

선성현문화단지에서 체험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길 바라며 우리는 이육사문학관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