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활어센터에서 저녁식사를
1884년 개화파에 의한 갑신정변이 발생하였던 12월 4일
16:30 부산 명지활어센터 염막수산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안동으로 돌아 왔다.
명지활어센터는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1945년 개설된 명지시장에 있어서 농산물 구매가 쉽고
싱싱한 활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곳이라 한다.
염막수산으로 가서 방어, 민어, 도다리 회를 시켜서
소주 한잔을 나누었는데 회도 싱싱하였고
상차림으로 주는 멍게와 개불도 맛이 있었으며
겨울에 먹는 옥수수도 별미였다.
구수한 매운탕에 밥을 말아 먹으며 저녁식사를 마치고
활어센터를 나오는데 '올레횟집'이 간판이 이색적이었다.
부산을 출발하여 양산 경주를 거쳐
영천에서 삼국유사휴게소를 지나서 군위를 거쳐
안동으로 돌아 오는 길은 일요일이라 차량 붐비고 있었으며
가끔씩 보이는 탱크로리 화물차를 만나니 평소보다 더 반갑고
유류대란을 피할 것 같아서 감사하기까지 하였다.
남안동IC에 내려서 국도로 나오니
Welcom to Andong(안동) 전광판이 반갑다고 번쩍이고
엄마까투리가 잘 다녀왔느냐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남예문을 지나 한티재를 넘어서니
가로등과 전광판이 반짝이는 시가지가 보였고
즐거운 구경도 하고 맛있는 요리를 먹는 3일간의 외출이었지만
역시 내가 사는 집이 편안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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