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행사

안동무궁화 분재교육(4차)을 다녀와서

오토산 2023. 2. 3. 17:58

안동무궁화 분재교육(4차)을 다녀와서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2월 3일 10:30

안동무궁화보존회 회원 19명이 대민조경수목원에 모여

무궁화 분재교육(4차)이 있었다.

 

교육장에 도착하니 화목난로가 이글거리고

둥글래와 겨우살이, 도라지 등 한약재로 달인 차가

따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따끈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민홍기 회장님의 인사에 이어 시작된

강신일 강사님의 '철사걸이' 강의는 

사람이 이발이나 미용으로 아름답게 꾸미 듯

나무도 철사걸이로 수형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고 하며

철사걸이는 그 나무의 개성과 멋을 살리는 자연스러운 작업으로

나무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교정시켜 주는 방향으로 실시하며

통상 가지치기와 동시에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철사걸이는 철사를 화분바닥까지 고정시켜서

수형을 잡고싶은 방향으로 철사를 감아주면서 수형을 만들고

 주된 가지의 수형을 잡고 3지, 4지도 철사로 수형을 잡아 준다고 하였다.

 

강사님이 시범을 보여준 후

회원들이 각자의 화분에 철사감기를 하며 수형잡기를 하여

각자의 화분에 이름표를 달아 매월 가꾸어 나가기로 하였다.

개인별 화분을 만들어 보니 여러 모양의 수형이 만들어 졌고

싹이 트고  꽃이 피면 더 아름다워질 것이라 기대가 된다.

 

화분에 철사걸기를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내일이 입춘이고  모레가 정월대보름이라

일부 회원님들이 준비하여 강의실에서 찰밥을 짓고

김치와 나물, 콩나물국을 차려 놓으니 멋 있는 밥상이 차려졌고 

회원님들이 함께 맛 있는 점심을 먹었다.

 

입춘(立春)은 봄이 들어선다는 뜻의 절기로

대문이나 기둥에 立春大吉, 建陽多慶 등 좋은 글귀를 써 붙이고

콩을 문이나 마루에 뿌리면서 악귀를 쫒아 내기도 하였으며

오신채(五辛菜 : 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 등 다섯가지 매운나물)를 먹으며

삶에 쓴 맛을 깨우치고 참을성을 키운다는 풍습도 있었다.

올해의 立春時는 11:43으로 명리학에서는 癸卯年의 시작으로 본다.

 

오늘도 대민조경수목원에서

안동무궁화보존회원님들과 함께 새해의 덕담도 나누고

무궁화분재에 철사걸이로 아름다운 수형(나무모양)을 만들어 보고

찰빕과 나물로 차려진 밥상을 함께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보냈다.

 

강의를 하여주신 강신일 강사님께 감사를 드리고

회장님과 총무님, 함께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특히 찰밥으로 식사를 준비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행복하시고 더 많이 웃으시는 나날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