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사랑갤러리에서 아버지청춘앨범 전시회를 다녀와서
1904년 한일의정서가 체결되었다는 2023년 2월 23일
지인 두 분을 모시고 어뱅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음식의 거리 장군주먹고기 2층 '유안사랑' 갤러리에서
개관 10주년 기획전시로 2023. 2, 23~3. 4까지 열리는
'아버지(청명 임창순) 대구시대 청춘앨법 전시회'를 다녀왔다.
유안사랑 관장 임세권 전 안동대학교 교수는
아버지 청명 임창순(1914~1999)은 가난하기도 하였고
할아버지가 일본인이 하는 신식교육을 못 하게 하여 학교를 못 다녔고
충북 옥천 청산면에서 보은군 장안마을 관선정이란 서당에서
6년간 공부한 것이 학력의 전부였고
생겨유지를 위해 대구로 와서 노동자 생활을 하시다가
해방이 되던해 단기교육양성과정을 수료하고 교사가 되어
1946년 대륜중학교를 시작, 1949년까지 경북중학,
경북사법, 경북여자중학 등 교사생활을 하시면서
그 당시 생활이 한 권의 앨범에 남아 있있으며
1914년 경원선철도가 개통된 기념사진첩(京元線寫眞帖)의 뒷면을 이용하여
첫장에 '이 사진첩에 있는 모든 영재들이 함께 성불하기를 바란다
(此帖中濟濟群英 願與共成佛道)'는 문장이 있고
그 다음장에 학원낙수집(學園落穂集)이라는 제목이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앨범에 있는 사진뿐아니라
사진과 함께 한 시대와 개인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의미가 있는
사진설명도 함께 공개한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우리는 갤러리에 전시된 사진들에서
청명선생님의 삶을 돌아보며 그 시절의 시대상을 느끼면서
카메라가 귀하였던 그 시절을 사진으로 남겨주시고 사진설명을 써서
그 당시 시대상을 이해 할 수 있게 하여주신 청명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아버지가 남겨주신 청춘앨범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개최하여 주신 임세권 관장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함께 관람하신 안동문화원부설 향토사연구소
서미숙 연구위원 일행께도 감사를 드리며
갤러리를 나와 월영공원으로 갔다.
월영공원에서
지난연말 송희섭 박사로 부터 기증을 받아서 3.1운동기념탑 앞에 심어둔
안동무궁화의 겨울 옷을 벗겨주고 생육상태를 확인하는 정 부회장님을 만나
주차장옆 매점에서 마쥬스를 한 잔씩 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 왔다.
오늘도 사진전시회와 안동무궁화공원을 돌아보며 하루를 보낸다.
함께 하신 이진구 전 영남아카데미 학장님과
한기학 한국음양지리학회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올해도 더 건강하시고 더 즐거운 나날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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