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

2023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다녀와서

오토산 2023. 2. 5. 18:21

癸卯年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를 다녀와서

 

일년중 달이 제일 크고 밝다는 정월대보름  15:30

낙동강변 둔치에서 안동문화원이 주관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다녀왔다.

 

안동문화원에서는 

지신밟기와 윷놀이, 팔씨름, 연날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점보기, 쥐불놀이, 액막이소원쓰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오곡밥, 부럼깨기, 귀밝이술, 국수.어묵나눔 등 음식체험,

기원제, 소원쓰기, 소지 올리기 등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15시에 행사가 시작되었으나 

30분정도 늦게 행사장에 도착을 하였더니

솔가지를 쌓아 올린 달집태우기가 준비되어 있었고

시민들은 각자의 소원을 적어 솔가지에 걸어 두며 소원을 빌었으며

둔치 광장에는 연날리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윷놀이 행사장에는 읍면동별로 열띤 경기를 진행중에 있었다.

 

주무대에서는 공연팀들의 공연이 끝나면서

팔씨름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행사장을 한바퀴돌면서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었더니 

귀밝이 술과 음식체험 부스에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었으며

윷놀이 장소에는 윷이야, 모야 소리가 행사장을 뒤흔들었다.

 

윷놀이는

'모야모야'를 불러 말이 멀리 달리기를 원할때는 도나 개가 나오고

도나 개가 필요하여 '도야'를 부르면 걸이 나와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

삶이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지지 않는 세상사와도 같은 것이다.

 

예전에 윷말은 앞으로만 달리는 것으로만 알았으나

찰마(鐵馬 자동차)가 생필품이 되어 후진기어가 생기면서

요즘은 전통놀이인 윷놀이에도 '뒷도'라는 룰이 생겨나서

다양한 방법으로 더 즐겁게 놀이를 하고있는 곳도 있다.

 

행사장 주변을 구경하다가 운영위원 몇 분을 만나서

운영본부에서 부럼도 깨고 귀밝이 술도 마시며

한참을 지내다가 달집태우기는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저녁에 집에서 달님을 만났더니

 토끼해(癸卯年) 정월대보름에 만난 보름달은

맑은 하늘에서 온누리를 환하게 비추어 주었으며

 옥토끼가 예년보다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 같았다.

 

오늘도 정월대보름 행사장을 다녀오면서

행사를 진행하신 문화원장님과 행사진행위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원하시는 소원들을 다 이루시기 빌어 본다.

더 건강하시고 더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